중기부 장관에 홍종학 지명..여·야 의견 엇갈려
중기부 장관에 홍종학 지명..여·야 의견 엇갈려
  • 장가희 기자
  • 승인 2017.10.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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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장가희 기자]

(앵커)

어제 청와대가 홍종학 전 국회의원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 지명했죠.

이로써 문재인 정부 마지막 내각 인선이 마무리 됐지만, 야당은 벌써부터 맹공을 퍼붓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봅니다. 장가희 기자.

(기자)

네, 저는 국회에 나와 있습니다. 청와대는 어제 오후 홍종학 전 의원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 지명했습니다.

박성진 포항공대 교수가 편향적인 역사관, 종교관 논란 속에 중기부 장관 후보직에서 자진사퇴한 지 38일 만입니다. 청와대가 홍 후보자를 지명하면서 내각 인선은 마무리 됐지만, 여당과 야당의 온도차는 매우 컸습니다.

손금주 국민의당 수석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그동안의 인사에서 비난받아 온 인사유형들이 총망라된 분인듯 해 실망스럽다'며 "돌고 돌아 문재인 대통령 주변에서 찾느라 오랜 시간이 걸렸는가"라고 밝혔습니다.

손 대변인은 "현장경험도 없는 경제학자, 폴리페서형 정치인인 홍 후보자를 지명한 것이 장고 끝 악수가 아니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자유한국당의 반발도 만만치 않았을 것으로 보이는데, 어땠나요.

(기자)

네, 자유한국당은 홍 후보자가 전문성 없는 문 대통령 캠프 출신일 뿐이라고 전했습니다. 김선동 자유한국당 원내수석부대표는 "홍 후보자는 중소기업이나 벤처에 대해 전혀 모른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홍 후보자는 지난해 벌어진 면세점 사태 장본인"으로 "5년 시한부 면허법을 만들어 1조원의 업계손실을 야기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홍 후보자는 의원 시절 롯데, 신라등 대기업이 면세점 사업 특혜를 누린다며 일명 '홍종학법'을 발의해 면세점 특허 갱신 기간을 10년에서 5년으로 단축 시켰습니다. 하지만, 장기적 투자와 고용을 어렵게 만들었다는 업계 비판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 대표는 홍 후보자에 대한 야당의 비판이 과도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홍 후보자는 현장파이자, 대통령과 중소기업 정책과 소상공인 정책, 혁신성장 등의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박성진 전 후보가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낙마한 후, 청와대가 숙고를 통해 지명한 인사인 만큼, 홍 후보자의 부담감도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팍스경제TV 장가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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