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가 유리? 휴스턴 '극강 원투펀치' 공략 가능할까
다저스가 유리? 휴스턴 '극강 원투펀치' 공략 가능할까
  • 강헌주 기자
  • 승인 2017.1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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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강헌주 기자] 

LA다저스의 간판 타자 코디 벨린저(사진=LA다저스 인스타그램).
LA다저스의 간판 타자 코디 벨린저(사진=LA다저스 인스타그램).

LA vs 휴스턴. 승리의 신은 누구의 손을 들어줄까.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25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월드시리즈 1차전을 벌인다. 다저스와 휴스턴은 정규시즌 각각 104승, 101승을 거뒀다. 100승 팀이 월드시리즈에서 격돌하는 것은 1970년 볼티모어 오리올스(108승)와 신시내티 레즈(102승) 이후 처음이다.

 

다저스는 1988년 우승 이후 한 번도 월드시리즈에 오르지 못했다. 10차례 포스트 시즌에 진출했지만, 챔피언십시리즈에서만 4차례 실패했다.

 

다저스 간판 클레이튼 커쇼는24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다저스같은 역사를 가진 구단은 많지 않다. 아주 특별하다. 다음주에는 1988년보다 2017년에 대해 이야기를 했으면 좋겠다"며 우승에 대한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 다저스는 전신 브루클린 시절을 포함해 총 6번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했다.

 

다저스와 자웅을 겨루는 휴스턴은 월드시리즈 우승 경험이 전혀 없다. 1962년 창단한 휴스턴은 55년째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우승에 대한 갈증은 다저스에 못지 않다.

 

양 팀의 전력이 팽팽한 가운데 MLB전문가들은 다저스의 미세한 우위를 점치고 있다. 다저스는 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컵스를 4승1패로 완파하고, 충분한 휴식시간을 가졌다. 휴스턴은 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뉴욕 양키스와 7차전까지 가는 혈전 끝에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체력적 면에서 다저스가 유리한 상황이다.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타자 호세 알투베(사진=휴스턴 애스트로스 인스타그램).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타자 호세 알투베(사진=휴스턴 애스트로스 인스타그램).

커쇼, 리치 힐, 다르빗슈 유, 알렉스 우드가 버티는 다저스 선발마운드도 댈러스 카이클과 저스틴 벌랜더의 '원투펀치'에 맞서는 휴스턴보다 우위에 있다는 평가가 많다. 여기에 다저스는 포스트 시즌 8경기에서 평균 자책점 0.94를 기록한 철벽 불펜마운드가 버티고 있다. 휴스턴 불펜의 포스트시즌 평균 자책점은 5.03으로 뒷문이 불안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하지만 카이클과 벌랜더의 '원투펀치'에 다저스 타선이 초반 고전한다면 월드시리즈 향방은 예상과 전혀 달라질 수 있다. 특히 다저스타디움에 첫 등판하는 카이클의 공에 익숙하지 않은 점은 다저스의 불안 요소다. 다저스 중심타선인 저스틴 터너, 코디 벨린저, 야시엘 푸이그, 크리스 테일러 등이 휴스턴 원투펀치 투수에 대한 공략법을 빨리 찾아내야 한다. 부상에서 복귀한 유격수 코리 시거의 컨디션 회복 여부도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휴스턴의 가공할 공격력은 다저스 마운드에 위협이 되고 있다. 알투베는 챔피언십시리즈 일곱 경기에서0.320(25타수 8안타), 2홈런, 4타점을 기록하며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카를로스 코레아, 유리 구리엘 등도 언제든 담장 밖으로 공을 날릴 수 있는 강타자들이다.

 

다저스와 휴스턴은 25일 열리는 월드시리즈 1차전 선발로 각각 커쇼와 카이클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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