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발 랜섬웨어 '나쁜 토끼(Bad Rabbit)' 주의보
유럽발 랜섬웨어 '나쁜 토끼(Bad Rabbit)' 주의보
  • 오세진 기자
  • 승인 2017.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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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정부 "새 랜섬웨어 조심하라" 당부
한국, 일본 포함 유럽, 미국에서도 피해 이어져
지난 5월 중국 베이징에서 랜섬웨어 사이버 공격당한 노트북 화면(사진=뉴시스).
지난 5월 중국 베이징에서 랜섬웨어 사이버 공격당한 노트북 화면(사진=뉴시스).

[팍스경제TV 오세진 기자]

조심해야 할 '나쁜 토끼(Bad Rabbit)'가 나타났다. 서버를 마비시키는 신종 랜섬웨어 얘기다.

25일 미국 언론 CNN은 "미국 국토안보부가 전 세계에서 새로운 랜섬웨어 감염 사례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며 "주의가 필요하다"고 보도했다. 랜섬웨어 발견 국에는 한국도 포함됐다.

나쁜 토끼는 러시아 미디어 회사와 우크라이나 운송 시스템을 목표로 유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지 편집 프로그램 포토샵으로 유명한 어도비(Adobe)사의 업데이트 파일을 가장하고 컴퓨터에 침투한다. 이후 프로그래밍 된 대로 공격을 퍼붓다 시스템 복구 대가로 돈을 요구한다. 

대부분의 피해자는 러시아에서 나왔다. 러시아 미디어 회사 인터팩스는 사이버 공격으로 서버가 다운됐다고 밝혔다.이후 우크라이나, 터키, 독일에서도 공격 사례가 확인됐다. 사이버보안회사들은 이 랜섬웨어가 일본, 불가리아, 미국, 폴란드 등에서도 발견됐다고 CNN에 전했다. 

국토안보부와 전문가들은 나쁜 토끼에 감염되도 "파일을 되찾을 수 있는 보장이 없다"며 돈을 지불하지 말라고 권고하고 있다.

현재까지 피해 규모는 지난 6월 우크라이나를 강타했던 '낫페트야(NotPetya)'에 비해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낫페트야와 나쁜 토끼 간에 연관성이 있다고 설명한다.

보안업체 카스퍼스키랩 관계자는 "나쁜 토끼 공격은 낫페트야와 유사한 방법을 사용해 회사 네트워크를 공격하고 있다"며 "해킹을 당한 웹사이트에서 낫페트야와 연관된 정교한 네트워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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