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실적 발표 시작한 제약사...'대세' 입증할까?
3분기 실적 발표 시작한 제약사...'대세' 입증할까?
  • 김가현 기자
  • 승인 2017.1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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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김가현 기자] 올해 3분기 실적 공개 시즌이 시작된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와 LG화학을 비롯해 보령제약, 삼진제약, 영진약품, 휴젤 등 6곳의 제약사가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공개한 기업들의 3분기 잠정 실적에 따르면, 보령제약과 영진제약을 제외한 나머지 4개 제약사는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에서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1천274억원대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매출액이 작년 동기 대비 무려 141.5% 증가했다.

석유화학의 비중이 높은 LG화학과 휴젤의 매출액은 각각 5조542억원, 328억원으로, 26.6%, 26.7%의 비슷한 증가율을 보였다. 삼진제약은 매출액이 611억원에서 644억원으로 상승하며 비교적 무난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반면 영진약품은 504억원에서 501억원으로 매출액이 오히려 떨어지면서 0.6%의 감소세를 보였다. 영진약품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8억원, 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3%, 60.2% 감소했다.

카나브 패밀리로 고혈압제 시장에서 영역을 확대 중인 보령제약은 매출액에서 2%대 증가율을 나타냈지만, 영업이익에서 -77.7%, 순이익에서 -37.9%의 감소율을 보였다.

올해 전체 누적 실적으로 봐도 영진약품과 보령제약의 성장세는 둔화됐지만, 다른 기업들은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시총 25조를 달성하며 고공행진 중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영업이익에서 153억원대를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한편, 제약 업계 실적에 대해 거품논란이 있는 만큼 업계 전반적인 실적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11월 발표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11월로 넘어가는 이번 주 중에는 유한양행과 한미약품, 녹십자, 대웅제약, 동아에스티 등 상위제약사들의 3분기 실적발표가 예정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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