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경제TV 김진아]
1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이 시정연설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 선언한 것에 반해 북한 관영매체는 핵-경제 병진노선을 이어갈 것을 선동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자신들이 핵 억제력과 보복타격 능력을 갖추지 못했다면 미국의 침략 대상이 됐을 거라며 "트럼프 패거리들이 핵전쟁광증을 부리는 조건에서 우리는 핵 억제력을 강화하는 길로 나아가지 않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논평은 이어 "미국은 감히 우리를 건드릴 엄두를 내지 못하게 됐다"고 선전하며 "우리가 전쟁억제력과 보복 타격능력을 갖추지 못했거나 또 그것을 질량적으로 강화하지 않았더라면 미국의 침략대상이 되어 자주권과 존엄이 무참히 유린당했을 것"이라고 핵 억제력 강화조치에 대한 정당성을 선동했다.
아울러 "우리 국가를 압살하려는 미국의 책동이 계속되는 한 누가 뭐라고 해도 병진노선을 틀어쥐고, 국제법적으로 부여된 자위권을 당당하게 행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같은 날 오전 2018년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남북이 공동 선언한 한반도 비핵화 선언에 따라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는 용납할 수도 인정할 수도 없다"며 "우리도 핵을 개발하거나 보유하지 않을 것이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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