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국서 北 압박 국제공조 촉구...DMZ 방문 안해
트럼프, 한국서 北 압박 국제공조 촉구...DMZ 방문 안해
  • 송창우 기자
  • 승인 2017.11.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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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 트럼프, 대북압박 국제공조 강조...한미FTA 개정도 요구
7일 주한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 방문·8일 국회연설
북한 자극하지 않기 위해 DMZ 방문은 없던 일로
美 고위관계자 “일정상 이유...DMZ 방문은 상투적인 일”

 

[팍스경제TV 송창우 기자]

(앵커) 네, 다른 소식도 들어보겠습니다. 다음 주 우리나라를 찾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 일정과 목적이 그 윤곽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논란이 됐던 비무장지대, DMZ 방문은 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됐다고요.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 달 7일과 8일, 이틀 간 우리나라를 방문하는데요.

이 기간 동안 한·미 동맹의 중요성과 국제사회의 대북압박을 강조하면서 한미 자유무역협정의 신속한 개정도 요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국회연설을 통해 국제사회가 북한에 대한 최대의 압박에 동참하라고 요청하는 메시지를 던질 것으로도 관측됩니다.

미 정부의 고위관계자는 현지시간 31일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을 앞두고 가진 전화브리핑에서, 7일 방한 첫 공식 일정으로 경기도 평택의 주한미군기지인 캠프 험프리스를 방문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 및 국빈만찬을 소화하는 것으로 첫 날 일정을 마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음 날인 8일에는 국회연설과 국립묘지를 참배한 후 다음 행선지인 베이징으로 출국하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의 비무장지대 방문은 성사 여부를 놓고 항간에 논란이 있었지만 일정상의 이유로 결국 제외됐습니다.

(앵커) 네, 트럼프 대통령이 비무장지대 방문을 하지 않는 것이 혹 북한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서라고도 볼 수 있을까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북미 대치가 초긴장 국면으로 치닫는 상황에서 북한을 자극하지 않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비무장지대 방문을 포기하는 대신 양국 동맹을 상징하는 주한미군기지를 방문하고, 국회 연설을 통해 강력한 대북압박 공조 메시지를 던지기로 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미 고위관계자는 이어 “소수의 미국 역대 대통령들만 비무장지대를 방문했다”라며 “휴전선 방문이 약간 상투적인 것이 돼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북핵 문제도 있지만 한미 자유무역협정과 관련한 통상 문제도 중요하게 다뤄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양국 간 상호 이익과 균형 무역을 강조하며 조속한 한미 자유무역협정의 개정을 요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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