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과감한 투자에 날개 단 SK하이닉스···사상최대 실적
최태원 과감한 투자에 날개 단 SK하이닉스···사상최대 실적
  • 정윤형 기자
  • 승인 2018.0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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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정윤형 기자]

(앵커)
반도체 호황 속에서 SK하이닉스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최태원 SK회장의 과감한 투자가 기록적인 성과를 냈다는 분석입니다.

보도에 정윤형 기자입니다.

(기자)

반도체 슈퍼호황 속에서 SK하이닉스가 지난해 매출 30조원, 영업이익 13조원이라는 기록적인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매출은 2016년 17조원보다 75% 증가한 수치, 영업이익은 2016년보다 무려 319%나 증가한 역대 최고 실적입니다.

인터넷 데이터센터 등의 성장으로 제품 수요는 증가하는데 업체들의 공급은 제한적인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제품가격이 크게 증가해 좋은 실적을 낼 수 있는 것입니다. 

SK그룹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SK하이닉스.

반도체 호황과 더불어 최태원 회장의 아낌없는 투자가 호실적의 배경으로 분석됩니다.

지난 2012년, 그룹의 미래 먹거리를 위해 하이닉스를 인수한 최 회장은 반도체 산업을 직접 공부하고 투자할 정도로 하이닉스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것으로 알려집니다.

특히 최 회장은 약점으로 꼽히는 낸드플래시 경쟁력 강화를 위해 4조원을 들여 도시바 메모리를 인수하는 등 지난해만 총 10조 원의 투자를 단행했습니다.

(전화 인터뷰)
한태희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학과 교수
반도체 산업에서 공장을 짓고 장비를 반입해서 안정적인 생산이 들어가기까지는 꽤 많은 시간이 소요됩니다. 그래서 다른 경쟁업체보다 빨리 투자에 돌입하고 투자 규모도 과감하게 진행해서 수익을 많이 이끌어내는 전략을 중요하게 봅니다.

올해도 반도체 호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0조원보다 더 많은 금액을 투자해 장기적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컨퍼런스콜 녹취)
이명영 SK하이닉스 경영지원 담당 부사장 (25일 컨퍼런스콜)
올해 투자 금액은 청주M15공장 신규 건설과 우시 공장 확장을 마무리하기 위해 투자가 집중되기 때문에 작년 투자보다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SK하이닉스가 올해도 과감한 투자로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반도체 업계 1위인 삼성전자와의 격차를 줄일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팍스경제TV 정윤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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