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경제TV 방명호 기자] SK㈜가 보유 중인 SK 증권을 J&W파트너스에 매각한다.
지난 2017년 8월 케이프컨소시엄과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으나 금융당국의 대주주 변경 승인 불확실성에 따라 기존 계약을 해제하고 J&W파트너스와 신규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SK(주)는 SK증권 지분(10%) 매각을 위해 J&W파트너스와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SK증권 지분에 대한 거래가격은 515억원이다. 이는 당초 케이프컨소시엄과 체결한 금액보다 15% 할인된 것이다.
J&W파트너스는 국내외에서 금융회사를 포함한 다양한 M&A 경험을 보유한 전문 PE 운용사다.
J&W파트너스는 SK증권 지분 인수 이후 기존 임직원에 대한 고용 보장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대주주가 변경되더라도 現 경영진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회사 운영을 통해 혼란을 최소화하고 사업에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SK㈜ 관계자는 "임직원 고용 안정과 SK증권의 성장∙발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되 시장과 이해관계자들의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최선의 대안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향후 J&W파트너스에 대한 금융위원회의 대주주 변경 승인이 완료되면 SK증권 지분 매각 절차는 마무리된다.
이번 지분 매각은 일반지주회사의 금융회사 주식 보유를 금지하고 있는 공정거래법 위반에 따른 것이다.
SK㈜는 2015년 8월 일반지주회사로 전환한 후 2년간 유예기간이 지났는데도 SK증권 주식을 처분하지 못해 지난달 1일 공정위로부터 시정명령과 과징금 29억원을 부과받았다.
J&W파트너스의 지분 인수는 금융위원회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가 이뤄지면 최종 마무리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