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욱 부회장·한상범 부회장 한자리에…향후 계획 밝혀
박성욱 부회장·한상범 부회장 한자리에…향후 계획 밝혀
  • 정윤형 기자
  • 승인 2018.02.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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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정윤형 기자]

(앵커)
오늘(8일) 오전, 반도체·디스플레이업계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산업 발전 전략을 발표하고 상생발전위원회를 출범했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주요 업체 CEO들이 총출동한 만큼 각 대표들이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가 초미의 관심사였는데요.

현장에 다녀온 정윤형 기자에게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정 기자, 어제 삼성전자가 반도체 공장 증설에 투자한다고 결정해, 업계의 이목이 쏠렸는데 오늘 진교영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사장이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언급했나요?

(기자)
진교영 사장은 상세한 투자 내용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지만 곧 평택 2공장 투자규모를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반도체 공장 증설은 이재용 부회장 석방 후 이틀 만에 내려진 첫 번째 결정이라 주목을 받았는데, 공장 증설이 부회장 의중이 반영된 것이냐는 질문에는 진 사장이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당초 공장 증설에 투자되는 금액이 30조원에 육박한다는 말이 나왔는데요.

삼성전자 측에선 이 역시 확정된 금액이 아니라면서, 평택공장 1라인을 건설할 때 30조원이 투자된 바 있는데 2라인도 규모가 비슷해 30조원 대가 될 것이라 추측하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 1라인 건설금 30조원은 공장시설뿐만 아니라 부지 등이 포함된 금액이라서 2라인만 증설하는 데는 30조 원보다 더 적은 금액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정 기자, LG디스플레이의 한상범 부회장은 광저우 OLED 공장 가동이 예상보다 늦어질 것 같다 말했다면서요?

내년 하반기 생산은 가능한 것인가요?

(기자)
네, 한상범 부회장은 예정보다 공장가동이 다소 늦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당초 계획에 차질은 없을 것이라 말했습니다.

한 부회장의 말 들어보시죠.

(인터뷰)
한상범 / LG디스플레이 부회장
예정보다 조금 늦어질 것 같은데, 큰 차질은 없을 겁니다. 내년 하반기에 차질 없이 양산할거예요

LG디스플레이는 중국 정부와 합작해 지난해 7월 중국 광저우에 대형 OLED 패널 생산을 위한 공장을 설립한다고 발표했는데요.

가동시기가 늦춰진 것은 정부의 승인이 예상보다 늦어졌기 때문입니다.

TV용 OLED패널 제조기술은 국가 핵심기술이라서 산업기술 유출을 방지하고 보호하기 위해, 수출 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지난해 12월말에야 산자부의 승인이 떨어졌습니다.

이 때문에 광저우 공장 가동이 한~두달 늦춰질 것으로 보이지만 당초 계획과 크게 차이가 없어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반도체 업계에서도 오늘 많이 참석한 것으로 아는데요.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이 올해 시장을 어떻게 전망했는지 궁금합니다.

사실 업계에선 반도체 호황이 언제까지 가느냐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데, 박 부회장은 올해 반도체 시장, 상반기까지는 좋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면서요?

(기자)
박 부회장은 지난해부터 반도체 호황이 올해 상반기까지는 확실히 괜찮을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는데요, 이와 같은 전망에는 변함이 없었습니다.

관련 내용 직접 들어보시죠.

(인터뷰)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
상반기는 괜찮을 것 같고 하반기는 좀 봐야될 것 같습니다. 데이터센터 시장이 어떻게 계속 성장할 것인지, 어떤 식으로 발전할 것인지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최근 4차산업 혁명 도래로 인공지능이나 사물인터넷 기술 등에 필요한 데이터를 처리·관리해주는 데이터센터에 대한 IT업계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SK하이닉스도 이 분야를 적극 공략할 것으로 보입니다.

데이터 센터에는 차세대 저장장치라 불리는 고용량 SSD가 필요합니다.

이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반도체 업체들의 대응이 요구되는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SK하이닉스가 지난 4일 기업용 SSD시장에 본격 진출을 발표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정 기자 SK하이닉스는 그동안 낸드플래시 사업은 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는데요,

그럼 이번에 ‘기업용 SSD제품으로 낸드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 이렇게 이해하면 되나요?

(기자)
네 맞습니다.

회사는 D램 시장에선 세계 시장점유율 2위를 기록하고 있는데 그동안 매출 구조가 D램에 치우쳐있다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SK하이닉스는 이 기업용 SSD시장에 적극 대응함으로써 향후 회사의 낸드플래시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실제 SK하이닉스는 미국 주요 데이터센터와 서버 제조업체에 샘플 공급을 시작했는데요.

박성욱 부회장은 "기업용 SSD시장에서 고객사를 확정하고 있는 중이며, 시장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내는지 여부는 올 하반기까지 지켜봐야한다"고 말했습니다.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기대가 큰 가운데, SK하이닉스가 올 하반기 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낼지 업계 안팎의 관심이 높습니다.

(앵커)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산업부 정윤형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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