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화재도 '50대 사장'으로 세대교체
삼성생명·화재도 '50대 사장'으로 세대교체
  • 장가희 기자
  • 승인 2018.02.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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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복귀 앞두고 금융계열사 CEO 물갈이
삼성생명 현성철 사장, 삼성화재 최영무 사장 내정
김창수·안민수 호실적 불구 '60대 퇴진룰' 예외없어
9일 삼성증권, 삼성자산운용 사장후보 추천

[팍스경제TV 장가희 기자]

(앵커)

오늘 삼성그룸이 금융계열사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이번에도 60세 퇴진 원칙이 적용됐습니다. 관련내용 장가희 기자와 짚어봅니다. 장기자, 오늘 삼성생명, 삼성화재 CEO를 교체했어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조금 전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새 수장을 결정 했습니다.

새 수장의 약력부터 말씀 드리겠습니다.

우선 현성철 삼성생명 신임 사장 내정자는 1960년대생으로 대구고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습니다. '전형적인 삼성맨'이라는 별명을 가진 인물입니다.

1983년 제일합섬에 입사해 삼성기업구조조정본부 상무, 삼성 SDI원가혁신팀장, 구매팀장, 삼성카드 경영지원 실장을 거쳤고 현재까지 삼성화재 전략영업본부장을 역임하고 있습니다.

삼성생명은 김창수 사장이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개최하고 최고경영자 후보군으로 상시 관리하던 후보자였던 현성철 삼성화재 부사장을 최종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삼성화재를 이끌 새 수장으로는 최영무 삼성화재 자동차보험본부장이 내정됐죠.

(기자)

네 맞습니다. 삼성화재 새 수장 최영무 부사장이 됐습니다.

삼성화재는 안민수 사장이 사임을 표명해 오늘 최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했다고 전했습니다. 삼성화재는 최 내정자가 회사 내에서 폭넓은 업무 경험과 핵심 보직을 맡아 온 역량있고 검증된 인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최 내정자는 충암고와 고려대 식물보호학과를 졸업한 후 1987년 삼성그룹에 입사했습니다. 이후 삼성화재 인사팀장, 상무를 역임하고 2014년 12월부터 삼성화재 부사장을 지낸 인물입니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다음 달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신임 대표이사 선임 안건을 올릴 예정입니다.

(앵커)
장기자. 이재용 부회장이 지난해 구속되면서 삼성 금융계열사 사장은 모두 연임을 한 바 있죠?

(기자)
네 그룹 총수가 부재중인데 변화를 도모하기 보다는 안정을 유지하면서 내실을 다지기 위함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부회장이 복귀하면서 전자·비전자·금융 등 3개 체제로 경영구도가 잡힐 것으로 보이면서 금융 계열사 수장도 젊은피로 수혈했다는 풀이가 나옵니다.

 

(앵커)

삼성 금융계열사 인사 키워드. '세대교체'로 보면 될까요?

(기자)

네 그동안 삼성 주요 금융계열사들은 성과주의 측면에서 연임할 수 있는 배경을 만들었는데요. 삼성화재는 계속해서 호실적을 보이고 있습니다. 반면 삼성생명의 경우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보다 감소하면서 다소 아쉬운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장단 교체는 실적보단 다른 삼성 계열사에서와 마찬가지로 60대 퇴진룰이 적용돼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과 안민수 삼성화재 사장이 사임하게 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실제 지난해 삼성전자 인사 후 삼성전자 경영진 평균 연령이 63.3세에서 57세로 6살가량 낮아졌습니다. 

(앵커)

이렇게 덩치 큰 보험사들이 인사를 마쳤고 내일은 삼성증권, 삼성자산운용, 삼성카드 새 수장이 선정된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주목해야 할 것은 삼성카드인데요. 삼성카드는 아직 임추위나 이사회 등 구체적 날짜가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특히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은 아직 50대입니다. 당초 삼성생명이나 삼성화재 CEO를 맡을 것이란 관측이 있었는데 유임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삼성카드가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해 원 사장이 유임하는 데 무게가 실리는 모습입니다. 

 

원 사장은 성균관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삼성전자 경영지원실 인사팀 팀장, 전무를 역임한 뒤 2011년 삼성전자 경영지원실 인사팀장과 부사장을 지냈습니다. 2013년부터 삼성카드 수장 자리에 올라 있습니다.

윤용암 삼성증권 사장 후임으로는 구성훈 삼성자산운용 대표가 이동할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생명, 화재, 카드 등 삼성 금융계열사는 다음달 열릴 정기 주주총회 일정을 감안해 이번주중 CEO인선을 마무리 하고 설 연휴 전에는 임원 인사까지 끝낼 계획입니다.

(앵커)

네 지금까지 장가희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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