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CEO 열전] ‘실용주의적 디지털화’ 이끈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
[카드사 CEO 열전] ‘실용주의적 디지털화’ 이끈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
  • 노해철 기자
  • 승인 2018.03.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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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 연임
- 디지털 혁신에 나선 삼성카드
- 빅데이터 활용 '링크' 서비스
- "디지털DNA로 경쟁사와 격차 확대할 것"

[팍스경제TV 노해철 기자]

(앵커)

 

국내 카드사 업계 2위인 삼성카드는 연임에 성공한 삼성전자 출신의 원기찬 사장이 지난 2014년부터 이끌고 있는데요. 

 

디지털 카드 심사 발급체계를 업계 최초로 도입한 삼성카드가 원 사장의 연임으로 디지털 혁신에 더욱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노해철 기잡니다. 

 

 

(기자)

 

삼성카드가 지난해 도입한 24시간 365일 카드 심사 발급 서비스입니다. 

 

야간은 물론 주말에도 카드 신청이 가능합니다. 특히 실물카드를 받기 전에 스마트폰에서 등록해 사용할 수 있는 편리함을 갖췄습니다. 

 

삼성카드는 카드사 최초로 카드모집인이 태블릿 PC로 모집하는 서비스도 선보였습니다. 카드 발급 기간을 이전보다 대폭 줄였고 개인정보 유출을 방지하는 보안성도 높였습니다. 

 

또 온라인 자동차 금융상품인 ‘다이렉트 오토’도 지난해 출시했는데, 차량 가격 비교와 금융상품 신청을 한 번에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서류 작성과 지점 방문 없이 자동 심사로 가입 절차를 바꿔 비용을 줄였고, 이를 통해 고객의 할부 이자율을 낮출 수 있었습니다. 

 

이같이 삼성카드가 디지털화를 이끌고 있는 건 삼성전자 출신의 원기찬 사장의 전략이 덕분이라는 게 업계의 반응입니다. 

 

지난 2014년 삼성카드 대표로 선임된 원 사장은 삼성전자 DNA를 발휘해 삼성카드의 디지털화를 이끌었습니다. 

 

실제 삼성카드는 원 사장 취임 첫 해 업계 최초로 빅데이터를 활용한 회원 맞춤형 서비스 링크를 출시했습니다. 지난해 월 사용건수는 1000만 건을 넘어섰습니다. 

 

자주가는 매장을 미리 등록하고 혜택을 선택해 놓으면 별도의 쿠폰을 보관할 필요 없이 결제할 때 자동으로 할인이 적용됩니다. 편리성으로 제휴사 수도 1년 동안 3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이승태 삼성카드 관계자 인터뷰 - 링크는 특허를 받은 삼성카드의 빅데이터 기술인 스마트 알고리즘 기술을 기반으로 고객 개인별 소비패턴을 분석하고 선호 업종, 활동 지역, 가맹점 인기도 등을 고려해 개인별 맞춤 혜택을 제공합니다.]

 

 

이같은 전략으로 삼성카드는 지난해 당기 순이익이 3494억원으로 1년 전보다 4.7% 늘었습니다.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등의 악조건에서도 실적 개선을 이끌어 낸 것입니다. 

 

올초 신년사에서 디지털 DNA를 바탕으로 경쟁사와의 격차를 확대하겠다고 밝힌 원기찬 사장.

 

삼성카드가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은 가운데, 연임에 성공한 원 사장이 어떤 새로운 디지털 혁신을 선보일 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팍스경제TV 노해철(goodpoint@paxetv.com)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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