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2020년 글로벌제약 50위권 진입한다”
대웅제약 “2020년 글로벌제약 50위권 진입한다”
  • 송창우 기자
  • 승인 2018.02.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보툴리눔톡신 ‘나보타’...글로벌 진출 ‘선봉장’
대웅제약 신약 R&D 투자..“제약업계 최고 수준”
합성의약품·바이오의약품...신약 파이프라인 가동

[팍스경제TV 송창우 기자]

(앵커)

대웅제약이 올해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으로 매출 1조원 달성과 동시에,

2020년까지 세계 50위권 제약사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대웅제약의 ‘글로벌 비전 2020’에 대해 송창우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송 기자. 글로벌 제약 50위권에 진입한다는 목표를 세운 대웅제약인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네, 대웅제약은 올해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신약개발 프로세스로 R&D 경쟁에서 뒤지지 않겠다는 겁니다.

이종욱 대웅제약 부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2018년은 나보타의 미국 FDA 승인 및 발매, 그리고 유럽진출을 통한 글로벌기업 도약의 원년으로 지속적인 신약공급을 통한 글로벌 시장 공략이 본격화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무엇보다 대웅제약의 도약을 이끄는 선두에는 보툴리눔톡신 ‘나보타’가 있는데요. 이 약은 올해 미국 FDA 최종 승인을 앞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보툴리눔톡신 ‘나보타’ 어떤 의약품이죠?

(기자)

네, 나보타는 흔히 말하는 보톡스 제품으로 활용되는 제제입니다.

보톡스는 사실 정식명칭이 아니라 보툴리눔톡신제제의 대표적인 의약품입니다. 나보타는 보툴리눔톡신제제로 사용되는 하나의 제품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나보타는 이미, 70여개국에 약 13억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이 체결된 상태입니다.

또한 태국과 필리핀, 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과 남미 지역 등에서 이미 판매에 들어간 상황인데요.

대웅제약은 미국 FDA에 바이오신약 허가 신청과 유럽의약품청에서 판매 허가신청을 접수 완료했고 이제 승인만을 앞두고 있습니다.

또, 미국 FDA의 승인을 받게 된다면, 그 신뢰를 바탕으로 다른 지역으로도 줄줄이 뻗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네, 해외진출을 위한 나보타와 같은 신약들도 있지만 사실 대웅제약 하면 일반의약품을 먼저 떠올리게 되는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대웅제약하면 대부분 소비자들이 바로 떠올리는 것은 바로 간기능 보조제 ‘우루사’입니다.

그러나 대웅제약은 실제로 전체 매출의 70% 가량을 전문의약품이 책임지고 있다고 합니다.

알려진 것과 달리, 오히려 처방약 시장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는 것이죠.

특히, 다이이찌산쿄의 항응고제 릭시아나의 지난해 원외처방액은 179억원으로, 2016년 42억원보다 무려 420% 증가하며 놀라운 실적을 거뒀습니다.

한편, 대웅제약의 지난해 최종 매출은 아직 정확히 집계되지 않았지만, 잠정치를 보면, 매출은 8901억원, 영업이익은 47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2015년 매출 8005억원, 2016년 8839억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했을 때 매년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온 것을 알 수 있는데요. 그 중심에 도입 품목의 선전이 있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네, 하지만 도입품목의 선전으로 매출을 끌어올리는 데 그칠 대웅제약이 아닐텐데요.

업계에서 R&D 투자에 가장 적극적인 기업이 또한 대웅제약이지 않습니까?

(기자)

네, 맞습니다.

대웅제약 신약개발 R&D 투자는 국내 제약업계에서 단연 으뜸입니다.

지난 2011년부터 6년이 넘는 기간 동안 5000억원 이상을 신약 R&D에 쏟아 부었는데요.

대웅제약 전체 매출의 15% 해당하는 비중입니다.

대웅제약의 신약 파이프라인은 합성의약품과 바이오의약품으로 크게 나눌 수 있습니다.

합성의약품에서는 항궤양제, 섬유증 치료제, 그리고 자가면역질환치료제 등이 있습니다.

특히 그 중에서 섬유증 치료제가 학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섬유증은 폐뿐만 아니라 간, 심장, 신장 등에서 발생해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으로, 신약 개발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최근 대웅제약이 개발하고 있는 신약의 전임상연구 중간결과, 동물모델에서 우수한 효능이 확인된 바 있습니다.

또한 바이오의약품으로 자회사 한올바이오파마와 함께 안구건조증 치료신약과, 면역항암항체를 연구 중이며 대웅제약은 특히 이 신약들을 ‘세상에 없는 신약’이라고 일컫기도 했습니다.

(앵커)

대웅제약의 신약 R&D 성과가 올해 더욱 기대가 되는데요.

대웅제약은 보툴리눔톡신 ‘나보타’의 글로벌 진출에 이어 R&D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매출 1조를 달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업계에서는 어떻게 보고 있나요?

(기자)

네, 현재 국내 제약업계에서 매출 1조의 벽을 넘어선 기업은 단 세 곳뿐입니다.

유한양행, 녹십자, 그리고 광동제약인데요.

그 뒤를 이어 매출 1조원 달성에 가장 유력한 후보 중 하나가 바로 대웅제약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올해 9000억원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해외 판매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기존의 R&D 성과들이 속속 빛을 볼 것이란 전망 때문인데요.

이종욱 대웅제약 부회장 역시 올해 매출 1조원 달성을 공언했고, 2020년까지는 매출 3조원을 달성해 글로벌 제약 50위권에 반드시 진입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습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송창우 기자였습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