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경제TV 정윤형 기자]
봄철 황사뿐만 아니라 미세먼지로 인해 공기질이 나빠지는 날이 증가하면서 공기청정기가 계절 상관없이 인기를 끌고 있다. 증가하는 수요에 대응해 각 가전업체들은 공기청정 기능을 강화한 제품을 앞다투어 출시 중이다.
실제 가전양판점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2월(2월1일~2월12일) 공기청정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0% 늘었다.
판매뿐만 아니라 공기청정기 렌탈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쿠쿠전자의 렌탈 사업 부문을 담당하는 쿠쿠홈시스는 지난 1월 한 달 간 공기청정기 매출이 작년 말인 12월 매출보다 34% 증가했다고 밝혔다.
쿠쿠 관계자는 “제품 한 대 렌탈 비용으로 두 대를 이용하는 셈이므로 비용면에서도 매우 경제적”이라고 설명했다.
공기청정기를 찾는 소비자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대형·중견 가전업체들은 초미세먼지까지 걸러내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국내외 20여개 브랜드 제품이 최소 2만원에서 최대 400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는 업계 최초로 분리 결합이 가능한 모듈형 큐브 디자인의 공기청정기 ‘삼성 큐브’를 공개했다. 모듈형 디자인 적용을 통해 소비자들이 2개의 모듈 제품을 상황과 용도에 따라 분리, 결합해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낮에는 넓은 거실에서 2개의 제품을 결합해 대용량으로 사용하고 밤에는 분리해 안방과 자녀 방에서 나눠서 개별로 사용할 수 있다. 때와 장소에 따라 분리·결합할 수 있어 활용성이 높고 비용 측면에서 효율적이다.
삼성전자의 공기청정기는 이전보다 먼지제거 성능을 강화했다. 삼성 큐브는 0.3㎛(마이크로미터) 크기의 초미세먼지를 99.999%까지 제거할 수 있다. 이는 10만개 먼지가 필터를 통과할 때 1개의 먼지만 빠져나갈 정도로 높은 청정 수준이다.
LG전자의 퓨리케어 360° 공기청정기는 국내 시장에 판매되는 프리미엄 공기청정기 가운데 청정면적이 가장 넓다. 제품 상단에 적용된 클린부스터가 강한 바람을 만들어 깨끗한 공기를 멀리까지 보내주는 방식으로 실내의 공기 순환을 돕는다.
LG전자는 최근 네 달간 서울시에 위치한 어린이집, 학원 등 800여 곳에 퓨리케어 360° 공기청정기를 공급하는 등 B2B 판매를 빠르게 공략해 나가고 있다.
중견가전업체도 공기청정기 구매 소비자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대유위니아는 제품전면에서 공기를 흡입해 공기흡입 면적을 극대화하는 ‘위니아 자연가습 공기청정기’를 판매 중이다. 이 제품은 한국공기청정협회로부터 공기청정기 품질 인증마크 CA(Clean Air)마크와 가습기 품질 인증 마크 HH(Healthy Humidifier)를 획득했다.
해외업체 중에선 스위스 프리미엄 공기청정기 브랜드 아이큐에어가 최근 '헬스프로 100' 공기청정기를 선보였다. 이 제품에 장착된 '하이퍼 헤파' 필터는 엄격하다고 알려진 유럽규격의 EN1822인증을 획득해 0.01미크론 크기 먼지를 99%까지 제거해준다.
공기청정기 판매는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롯데하이마트 생활가전팀 김혜림 바이어는 "미세먼지라는 환경적 이슈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고 각 방마다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는 수요도 늘고 있다"며 "개인의 건강 이슈와 관련된 가전은 앞으로 매출 상승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