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쏘, 예약 판매 700대 돌파…‘수소차 시대’ 인프라는 ‘역부족’
넥쏘, 예약 판매 700대 돌파…‘수소차 시대’ 인프라는 ‘역부족’
  • 정새미 기자
  • 승인 2018.03.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 넥쏘, 한 번 충천 600km 이상 주행 가능…'달리는 공기청정기’
- 19일 출시, 하루만에 733대 예약…수소차 보조금 예산인 158대에 4배 이상
- 보조금 지원 수소차, 정부에서 3천 만원 지원…싼타페와 비슷한 가격 수준
- 올해 친환경차 보조금 지원 240대… 예산 추가 편성 요구
- 넥쏘, 사전 계약 대수 ‘이례적’…정책적 지원 확대해야
- 수소 충전소 전국 12곳…수소자동차 인프라 확대 정책 필요

[팍스경제TV 정새미 기자]

(앵커) 차세대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현대자동차가 출시한 수소연료전지차 넥쏘는 예약판매를 시작한 지 하루 만에 정부 보조금의 대수를 초과하는 판매량이 700대를 돌파했는데요. 

정부보조금과 충전소 확충 등의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새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대차의 신형 수소차 ‘넥쏘’입니다. 

넥쏘는 한 번 충전으로 609km를 달릴 수 있으며, 주행 중 미세먼지를 99.9% 제거하는 친환경성을 갖췄습니다.

실제로 넥쏘가 천대 운행될 경우, 디젤차 2000대가 내뿜는 미세먼지를 정화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친환경성에 기반한 ‘넥쏘’는 예약판매를 시작한 지 하루 만에 733대가 예약됐습니다. 

이 같은 판매량은 환경부에서 책정한 수소차 보조금 예산인 158대의 4배가 넘는 수준입니다. 

(인터뷰) 류창승 / 현대차그룹 상무
“차세대 수소전기차 넥쏘의 우수한 상품성과 친환경성에 대한 고객들의 높은 관심이 예약판매로 이어진 것 으로 보입니다. 저희 현대자동차는 최고의 품질과 서비스로 고객들의 성원에 보답하고 본격적인 수소시대를 만들어가는 데 앞장서도록 하겠습니다.”  

수소전기차 넥쏘의 사전예약대수가 700대를 돌파했지만, 보조금 등의 정책적 지원이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수소차 시대’는 여전히 멀다는 평갑니다. 

우선 수소전기차의 보조금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입니다.

7천 만 원 내외의 넥쏘를 구입할 경우, 정부에서 3천 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 지자체 보조금까지 합하면 3천 만 원대로 구매가 가능합니다.

얼마 전 출시된 신형 싼타페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하지만 정부가 수소전기차에 할당한 보조금 차량 대수는 240대인데, 일반인이 받을 수 있는 한도는 177대에 불과합니다. 

지자체 보조금 역시 서울이 고작 3대에 불과하고 서울과 울산, 광주, 창원 외 나머지 지역은 아예 없습니다. 

수소를 충전할 수 있는 인프라도 부족한 실정입니다.

전국의 수소충전소는 단 12개.

환경부는 올해 10곳의 수소충전소를 추가로 설립하고, 이중 3곳은 처음으로 민간 사업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친환경차 넥쏘가 본격적인 수소차시대로의 도약을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팍스경제TV 정새미(jam2sam2@paxetv.com)입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