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연주 연구원 "G2 강경정책...시장불확실성 키울 것"
[팍스경제TV 장가희 기자]
NH투자증권은 5일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우려가 재점화하면서 당분간 증시에 변동성이 높은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진단했다.
조연주 연구원은 "지난 3일 장 마감 후 미국 무역대표부는 25%의 고율관세를 부과하는 500억 달러 규모의 1333개 품목 리스트를 공개했다"며 "중국 당국은 동일한 규모의 보복관세를 준비하겠다고 선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리스트에 포함된 품목들은 고성능 의료기기, 바이오 신약 기술, 제약 원료 물질, 산업 로봇, 통신 장비, 첨단 화학제품, 항공우주, 해양 엔지니어링, 전기차, 발광 다이오드, 반도체 등"이라며 "중국의 10대 핵심산업 육성 프로젝트인 '중국제조2025'에 들어있는 분야를 주로 겨냥했다"고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미국은 5월 22일까지 반대 의견을 수렴해 발효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면서 "그때까지 미국과 중국의 협상이 진행되겠지만 그 과정에서 우위 선점을 위한 각국의 강경 정책이 지속한다면 시장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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