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노사, 가까스로 합의 도달…산은 수용 여부 '불투명'
STX 노사, 가까스로 합의 도달…산은 수용 여부 '불투명'
  • 정새미 기자
  • 승인 2018.04.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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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정을 넘겨 합의, 구조조정 규모 축소…상여금 삭감 등고정비 절감방안 합의
구조조정 관련 세부 조율 필요…산은, "사항별 조정 필요"

[팍스경제TV 정새미 기자]

STX 조선해양 노사가 9일 자정을 넘겨 인건비 절감 방안에 합의했다ㅣ사진=뉴시스

STX조선해양 노사가 생산직 인건비 절감 방안에 가까스로 합의했다.
하지만 노사확약서 제출이 시한인 9일 자정을 넘겨 산업은행이 이를 수용할지 여부는 불투명해졌다.  

STX조선 노조는 이날 자정을 넘어서야 희망퇴직과 아웃소싱 등 인적 구조조정 규모를 줄이는 대신 무급휴직·임금삭감·상여금 삭감을 통해 정부와 채권단이 요구한 생산직 인건비 75% 절감 효과를 내는 방향으로 사측과 고정비 절감방안에 합의했다.

합의안에 대한 노조원 설명과정을 거쳐야 하는 등 절차가 아직 남은 상태다.

산은은 이번 노사 간 마라톤 협상 과정에 직접 참여하지 않고 협상 상황만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측은 "노사가 인건비 부분에 대해선 상호 의견 접근을 보았고, 10일 조합 내부절차에 따라 세부 사항을 결정하고 결과를 채권단에 제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노조는 큰 틀에서 사측과 접점을 찾았으나 인적 구조조정과 관련해 세부적 조율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노조 관계자는 "아직 인적 구조조정 부분에 대한 협의가 사측과 완전히 이뤄지지 않았다"며 "사측과 계속 협의를 이어가 이 부분에 대한 결론이 나와야 비로소 완전한 최종 합의가 됐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측은 10일 오전 중 노조 설명회를 거쳐 노사확약서 제출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STX조선해양 관계자는 "지회와 회사는 노사확약서를 제출 협상 결과 마감 시간인 12시를 넘겼으나 밤새 긍정적인 합의 도출을 위해 노력 했으며, 노사 성실한 협의 과정을 진행하고 있으니 그 과정을 존중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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