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에 물벼락" 대한항공...사외이사 역할 못하나
"땅콩에 물벼락" 대한항공...사외이사 역할 못하나
  • 장가희 기자
  • 승인 2018.04.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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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회장 일가 한진칼 지분으로 대한항공 지배"
"사주 권력 견제할 사외이사 제도 유명무실"
"특정분야 집중된 사외이사...항공산업과 먼 거리"
"회사와 이해관계 얽혀 독립성 의문"
"견제장치 없으면 결국 주주가치 훼손"
"사외이사 모두 '찬성'...거수기 역할 그쳐"

[팍스경제TV 장가희 기자]

(앵커)
땅콩 포장지를 까주지 않았다며 비행기를 돌리고, 대답을 잘 못했다고 물 세례를 퍼붓고. 대한항공 사주일가의 횡포가 도마위에 올라있는데요. 왜 계속 반복돼 온걸까요. 이들의 권력 남용을 견제할 수 있는 '사외이사 제도' 가 유명무실하기 때문이란 지적입니다. 장가희 기잡니다.

(기자)

조양호 회장 일가는 25% 지분을 가진 지주사 한진칼을 통해 대한항공을 지배합니다.

나머지는 대한항공 직원이나 소액 주주 지분이지만, 사주 일가의 전횡을 막을 수 없는 상황.

회사 내부에서 사주권력을 견제할 수 있는 사외이사 제도가 제대로 작동되지 못하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현 대한항공 기장

"그냥 거수기 역할밖에 안한거죠 사실은 사외이사가 건전하게 견제역할을 좀 하고 해야되는 그런 역할을 전혀 한 적이 없습니다."

현재 대한항공의 사외이사들은 모두 교수와 변호사, 법무법인 고문으로 구성됐는데, 항공 산업과는 거리가 먼 인물들입니다.

 

이처럼 특정분야에 경력이 집중돼 기업 경영전반에 다양한 조언을 하기 어려운 것으로 보입니다.

거액의 연봉을 받는데다 회사와 이해관계가 얽혀있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제기됩니다.

[인터뷰] 윤석천 / 경제평론가

"사외이사를 선임하는 주체들이 결국은 대주주기 때문에 사외이사들이 역할을 제대로 할 수밖에 없어요."

이같은 사주일가의 전횡에 대한 견제장치가 마련되지 않으면 주주가치 훼손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실제 대한항공 사외이사는 지난해와 올해 주요 의결사항에 모두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전문가들은 독립적 사외이사 확충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읍니다. 

[인터뷰] 윤석천 / 경제평론가

"감독 이사제를 도입한다든가 서유럽처럼 아니면 노동이사제를 도입해서 이사회의 감독기능이 제대로 발휘되지 않으면 현재의 한국의 사외이사 시스템으로는 불가능하지 않겠습니까."  "대주주의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는 구조니까."

팍스경제TV 장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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