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아이폰X부진에 1분기 영업익 168억원···전년比 75%↓
LG이노텍 아이폰X부진에 1분기 영업익 168억원···전년比 75%↓
  • 정윤형 기자
  • 승인 2018.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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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전망치 하회하는 어닝쇼크

[팍스경제TV 정윤형 기자]

LG이노텍이 주요 고객사인 애플의 아이폰X 판매 부진에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LG이노텍은 1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4.6% 증가한 1조7205억원, 영업이익은 74.8% 감소한 168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매출 1조8165억원, 영업이익 369억원을 예상한 증권사 전망치보다 훨씬 못 미치는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전년 동기 대비 듀얼 카메라모듈 등 하이엔드급 부품 확대로 매출이 증가 했다”며 “영업이익은 핵심사업 생산능력 확대 등 투자를 확대한 가운데 뚜렷한 계절적 비수기에 접어들었고 원화 강세 영향도 있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광학솔루션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1조14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해서는 51% 감소한 매출이다. 듀얼 카메라모듈 등 고사양 제품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증가했지만 사업 특성상 부품 수요가 크게 감소하는 비수기에 진입하며 전분기 보다는 매출이 줄었다.

LG이노텍은 2분기부터 LG전자와 중화권 고객사의 신모델에 제품을 본격적으로 공급하면서 광학솔루션사업부 매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장부품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한 218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는 1% 증가한 매출이다. 차량용 카메라모듈과 무선충전모듈 등 신제품 판매는 확대됐으나 차량용 모터와 센서의 수요가 감소했다. 1분기 차량부품 신규 수주액은 8800억원을 기록했고 수주 잔고는 10조5000억원으로 늘어나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했다.

기판소재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한 262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분기 보다는 19% 감소한 실적이다. 패키지 서브스트레이트 등 반도체 기판과 포토마스크 및 테이프 서브스트레이트 등 디스플레이 부품은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으나 모바일 부품의 수요가 감소했다.

LED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한 1,248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9% 줄었다. 저수익 제품을 축소하고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하면서 매출 규모는 줄고 수익성은 개선되었다. LG이노텍은 2분기, UV LED와 차량용 LED사업규모를 확대해 매출을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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