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자외선 LED 시장확대…“세계최고 제품 개발박차”
LG이노텍, 자외선 LED 시장확대…“세계최고 제품 개발박차”
  • 정윤형 기자
  • 승인 2018.03.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팍스경제TV 정윤형 기자]

(앵커)
요즘 각종 세균이나 바이러스 노출로 인한 질병걱정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LG이노텍이 자외선을 방출해 세균을 없애는 UV LED(자외선 발광다이오드)시장 확대를 위해 역량 있는 기업과 협력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산업부 정윤형 기자 통해 관련내용 살펴보겠습니다. 정 기자, 일단 LG이노텍이 미래 먹거리로 공략하고 있는 UV LED가 무엇인지 설명해주시죠.

(기자)
UV LED(자외선 발광다이오드)는 파장이 200~400나노미터로 짧은 빛인 자외선을 방출하는 첨단 반도체 광원을 말합니다.

이 빛의 파장에 따라 응용분야가 다양한데요.

LG이노텍의 경우 빛의 파장이 200에서 280나노미터인 UV-C LED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UV-C LED는 살균제품에 주로 활용되는데 현재 이 UV LED 모듈이 장착된 대표적인 제품이 LG전자의 퓨리케어 정수기입니다.

정수기에서 물이 나오는 부분은 공기 유입 등으로 세균 번식이 쉬운데요, 이 모듈을 물 나오는 부분의 내부에 장착해 세균을 제거해줍니다.

또 에스컬레이터 손잡이 세균을 제거해주는 ‘핸드레일 UV LED살균기’도 LG이노텍이 세계최초로 출시한 바 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친환경, 안전에 대한 니즈가 높아지는 가운데 기존에 많이 사용되던 UV램프에는 수은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자외선 빛으로만 살균하는 UV LED가 각광받고 있습니다.

또 UV LED는 최대 5만 시간으로 수명이 길고 크기가 1센티미터 미만이라 활용도가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앵커)
현재 LG이노텍은 세계최초로 살균 자외선 출력이 100밀리와트인 강력한 UV-C LED를 개발하며 이 기술을 중점적으로 연구하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그런데 여기에 더 나아가 회사가 UV LED생태계 확대를 위해 파트너사를 찾아 지원한다고 밝혔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아직 UV LED시장은 규모가 크지 않은 신시장인데요,

이 때문에 LG이노텍은 혼자 시장을 키워나가기엔 역부족이고, 시장 자체 규모를 키우기 위해선 다른 업체와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오늘 국내에서 처음으로 UV LED전문 포럼을 개최했는데요, 이 포럼을 통해 국내의 역량 있는 기업들과 협력하고 새로운 UV LED 응용제품을 발굴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이 분야에 관심있는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 등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LG이노텍이 R&D부터 평가인증, 글로벌 홍보 등의 사업화 토탈 솔루션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이후 LG이노텍은 일본, 중국 등 해외 포럼을 통해 글로벌로 UV LED 생태계를 확대한다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앵커)
LG이노텍이 시장개척에 매우 적극적인 모습이네요. 사실 LG이노텍 사업에서 LED사업이 전체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높지 않은데다 수년째 적자를 이어나가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LG이노텍이 UV LED시장 공략을 통해서 LED사업부문 실적을 끌어올릴 수 있을까요?

(기자)
네 말씀하신대로 현재 LG이노텍의 LED사업부는 영업 손실을 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LG이노텍의 사업분야는 크게 광학솔루션 사업과 기판소재사업, 전장부품 사업, 마지막으로 TV에 들어가는 백라이트유닛과 조명 등이 포함된 LED사업, 이렇게 네 가지로 나눠져 있습니다.

이 중 LED사업의 경우 지난해 3분기 기준 매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10%에 불과하고 반면 광학솔루션 매출은 50%가 넘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게다가 이 LED사업의 성장을 견인했던 LCD TV시장의 수요가 정체돼 백라이트유닛용 LED시장도 내리막길을 걷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LG이노텍은 향후 유망하다고 판단되는 차량용 광원, UV 등으로 사업구조를 바꿔나가고 있습니다.

LG이노텍의 UV LED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일본 니치아에 이어 2위로 예상되고 있고 2016년에는 4위를 기록했습니다.

점점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해 실적개선을 꾀하겠다는 방침인데요,

관련한 박종석 대표의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
박종석 / LG이노텍 대표
지금 저희가 새로 주력하는 UV는 신시장입니다 노력을 통해서 시장규모 변화는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고 믿습니다 흑자 전환시기는 이와 같은 노력(UV LED 생태계조성)을 열심히 하다보면 빨리 앞당겨질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향후 UV LED시장의 경우 전망이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욜 디벨롭먼트’는 글로벌 UV LED 시장은 2016년 1억5200만 달러에서 2021년 11억1800만 달러, 한국돈 1조 2000억원 정도로 시장이 일곱 배 이상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잘들었습니다.

앞으로 LG이노텍이 LED사업 분야에서 흑자를 낼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산업부 정윤형 기자였습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