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인공지능으로 불공정거래 적발...차세대 '엑사이트' 가동
한국거래소, 인공지능으로 불공정거래 적발...차세대 '엑사이트' 가동
  • 송창우 기자
  • 승인 2018.05.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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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기반 엑사이트, 불공정거래 적극 대응 가능
18개월 걸쳐 개발...최근 통합테스트 완료
현물·파생상품 감시업무 통합...신종 불공정거래 적발 가능

[팍스경제TV 송창우 기자]

(앵커)

우리 자본시장은 그동안 눈부신 성장의 결과, 주식뿐 아니라 다양한 현물과 파생상품들의 거래되고 있는데요.

하지만 시장이 발달하는 만큼, 최근에는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불공정거래의 수법이 더 복잡해지고 또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한국거래소는 1년 6개월간의 개발 끝에 불공정거래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반 시장감시시스템을 선보였습니다.

송창우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거래소가 새롭게 선보인 차세대 시장감시시스템 EXIGHT(엑사이트)입니다.

엑사이트는 한국거래소를 상징하는 ‘EX’와 감시자를 표현하는 ‘Sight’의 합성어입니다.

인공지능 기반으로 구현된 엑사이트는 불공정거래에 적극 대응하고 신속·정확한 시장감시를 위해 새롭게 구축됐습니다.

총 18개월에 걸친 설계와 개발, 구현 작업을 통해 통합테스트를 최근 완료했습니다.

거래소는 현물과 파생상품으로 분리된 감시업무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했고, 다양한 변수를 적용한 인공지능모델을 개발해 기존에 탐지하지 못했던 신종 불공정거래 유형을 발견하도록 설계했습니다.

[이해선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

“차세대 시장감시시스템 구축은 국내 참고할 만한 사례조차 없을 만큼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어려운 과정이었습니다. 세계 유수의 시장감시시스템과 자웅을 겨룰 수 있는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공지능이 스스로 학습할 수 있도록 해, 불공정거래 분석을 계속해서 발전시켜나갈 수 있도록 변화를 모색했습니다.

거래소는 차세대 시장감시시스템, EXIGHT를 기존 시스템과 앞으로 2개월 동안 병행 가동해 데이터 정합성 점검 등 시스템 안정화를 꾀할 예정입니다.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우리 시장감시의 수준이 한 차원 높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도 중요한 성과입니다. 글로벌 규제체계에서 새로운 시장감시 표준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는 잠재력도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정 이사장은 이어 문제가 생겼을 때 해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예방하는 것은 더 중요하다며 엑사이트를 활용한 불공정거래의 사전 차단 기능을 강조했습니다.

거래소는 앞으로도 정확하고 신속한 조치가 이루어지도록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입장입니다.

팍스경제TV 송창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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