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2018 코넥스 바이오·제약 IR 컨퍼런스 “정보공유의 장”
한국거래소, 2018 코넥스 바이오·제약 IR 컨퍼런스 “정보공유의 장”
  • 송창우 기자
  • 승인 2018.04.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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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넥스 기업 궁금증 해소” 투자자 발길 이어져
한국거래소, 중소기업 적극 지원 통해 상장 발판 마련

[팍스경제TV 송창우 기자]

(앵커)

이번 주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코스닥 릴레이 기업설명회 행사가 한국거래소에서 진행됐는데요.

오늘은 코넥스 시장에 진출한 중소기업들을 위한 IR 컨퍼런스가 열려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자세한 이야기 컨퍼런스 행사장에 다녀온 송창우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송 기자.

오늘 IR 컨퍼런스는 코넥스 바이오·제약 기업들을 중심으로 열린 것인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홍보관에서는 2018년 상반기 코넥스 바이오·제약 기업설명회 컨퍼런스가 열렸습니다.

행사장은 코넥스 기업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방문한 투자자들로 가득 찼습니다.

무엇보다 평소에 코넥스 기업에 대한 정보를 얻기가 힘들기 때문인데요. 코넥스 기업 관계자들은 오늘과 같은 자리가 더 많아지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오늘 IR 컨퍼런스에는 코넥스에 상장된 기업 16곳이 참가했는데요.

먼저 이근영 한국거래소 코넥스시장 부서장의 소개말씀 들어보시겠습니다.

[이근영 한국거래소 코넥스시장 부서장]

"코넥스기업 바이오·제약 IR 컨퍼런스는 올해 개최된 첫 번째 코넥스 IR 행사이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바이오·제약 분야를 중심으로 IR 컨퍼런스를 개최하게 됐다. 오늘 총 16개 기업이 참가했고 7개 회사에서는 대표분들이 직접 나와 투자자들을 만나 미팅도 하고 강연도 하고 있다"

(앵커)

코스닥 못지 않게 코넥스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은 것으로 보이는데요.

송 기자. 코넥스하면 조금 생소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코넥스 시장에 대해서도 설명을 부탁드리겠습니다.

(기자)

네,

우리가 보통 증권시장하면, 코스피라 불리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을 떠올리게 되는데요.

코넥스 시장은 코스닥시장 상장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벤처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장할 수 있도록 지난 2013년 7월 1일부터 개장한 중소기업 전용 주식시장을 뜻합니다.

아직 코스닥 시장에 진입할 수 없는 중소기업들을 위한 또 하나의 증권 거래 시장이라고 보시면 되겠는데요.

초기 벤처기업들이나 중소기업들은 우수한 기술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자금조달이 어려워 원활한 회사 운영이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이 같은 중소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코넥스 시장이 마련된 것인데요.

한국거래소 측은 중소·벤처기업 실정에 부합하지 않는 요건은 과감히 폐지하고, 증권의 자유로운 유통과 재무정보의 신뢰성 확보를 위한 최소한의 요건만 적용해 시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재 코넥스 시장에는 총 149개 기업이 상장돼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하지만 코스피나 코스닥 시장에 진출한 기업처럼 투자가 자유로운 것은 아니라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우리가 보통 주식 투자를 하면 코스피나 코스닥에 상장된 종목에 투자를 하게 되는데요.

코넥스 시장도 얼핏 보면 거래가 용이할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투자 자격이 엄격히 제한됩니다.

증권사, 펀드, 정책금융기관 등 자본시장법 상 전문투자자나 벤처캐피털에게 투자가 허용이 되는데요.

또한 1억 원 이상을 예탁할 수 있는 고액 자산가들에게만 상장주권을 매수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중소·벤처기업들의 경우 사업 안정성이 다소 떨어지기 때문에 무분별한 투자를 막기 위한 목적인데요.

코넥스 상장 기업들의 경우 한 가지 특징이 더 있습니다.

바로 지정 자문인 제도인데요.

보통 증권사들이 중소기업을 맡아 적격성을 심사하고, 상장 이후에는 공시와 신고 업무 등 기업을 관리하는 역할을 담당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말씀드렸던 투자 제한 요건과 상장 조건이 코넥스 시장 진입을 막는다는 의견도 있는데요.

보다 원활한 자금 조달을 위해서는 이러한 규제를 완화하는 등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무엇보다 기존에 코넥스 시장에 있는 기업들이 하루빨리 코스닥으로 진출하고, 또 새로운 중소기업들이 코넥스 시장에 새롭게 유입돼 원활한 선순환 구조를 갖추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오늘 IR 컨퍼런스 행사장에도 코스닥 이전 상장을 희망하는 기업들이 많이 참여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 참가한 16개 코넥스 상장 기업들은 기본적으로 코스닥 이전 상장에 대한 목표 의식이 뚜렷했습니다.

코스닥 상장을 위해서는 재무적 조건뿐 아니라 다양한 측면에서 코넥스 시장에 비해 매우 까다롭기 때문에 몇 차례 고배를 마신 기업들도 있었는데요.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코넥스에서 코스닥 이전상장을 준비하는 기업들은 15개 기업으로 지난해 이전 상장한 7개 기업보다 약 두 배 정도 증가한 상황입니다.

특히 툴젠, 노브메타파마, 하우동천 등 코넥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다수 포진해 있습니다.

이전 상장이 활발해지면서 코넥스 시장이 코스닥으로 가는 가장 빠른 길이라는 인식이 점차 확산되고 있습니다.

오늘 컨퍼런스에 참가한 신동직 메디젠휴먼케어 대표이사의 인터뷰 들어보겠습니다.

[신동직 메디젠휴먼케어 대표이사]

"코넥스 시장에 상장을 해야하는 지 말아야 하는 지 왈가왈부가 있었다. 처음부터 기업공개를 통해 클린기업으로 나가자, 코넥스에 있으면서 인큐베이션을 통해 코스닥에 가서는 우여곡절을 겪지 않고 쭉쭉 뻗어나가는 기회를 마련하자는 취지에서 들어오게 됐고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앞으로도 코넥스 기업에 대한 기업설명회 행사를 계속해서 열겠다는 입장인데요.

마지막으로 다시한 번 이근영 코넥스시장 부서장의 말씀 들어보겠습니다.

[이근영 한국거래소 코넥스시장 부서장]

"코넥스기업은 투자자들에게 정보제공이 수월하지 않아 저희가 반기별로 최소한 3회 이상씩 맞춤형 IR을 진행해서 투자자들에게 코넥스 기업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드릴 수 있도록 해나갈 예정이다."

(앵커)

제약·바이오 기업 뿐 아니라 코넥스에 상장된 모든 기업들이 가파른 성장을 통해 하루빨리 코스닥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지금까지 송창우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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