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정부 대응 비판한 윤석헌 금감원장 "암호화폐, 더 공부 후 밝히겠다"
암호화폐 정부 대응 비판한 윤석헌 금감원장 "암호화폐, 더 공부 후 밝히겠다"
  • 이순영 기자
  • 승인 2018.05.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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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현 신임 금융감독원장 / 사진 =금융감독원)
(윤석헌 신임 금융감독원장)

[팍스경제TV 이순영 기자]
윤석헌 신임 금융감독원장이 암호화폐 (가상화폐) 문제에 대해 다소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다.

윤 원장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취임식 직후 암호화폐 문제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암호화폐 문제는 지금 일차적으로 금융 감독의 이슈는 아니므로 공부를 더 해서 답변을 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 같은 발언은 그동안 윤 원장이 발언한 내용과 비교해 한 발 물러선 태도다. 윤 금감원장은 그동안 공개 석상에서 암호화폐 거래소 폐쇄 논란과 관련해 정부를 비판하는 등 블록체인 발전 가능성에 무게를 둔 발언을 해 왔기 때문이다.

금융행정혁신위원장이던 지난 1월 윤원장은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산업 발전을 위한 지배구조 개선과 금융환경 혁신’ 심포지엄에서 암호화폐와 관련해 강한 규제보다 적절한 규제를 통해 블록체인 기술 발전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시 “정부는 가상통화(암호화폐)가 화폐도 아니고 금융자산이 아니라는 입장인데 가격 급등락에 비춰 금융자산이 아니라는 입장은 언뜻 동의하기 힘들다” 정부와 다른 입장을 보였다.

암호화폐 거래소 폐쇄와 관련해서도 "극단적 조치보다는 규제 대상을 명확히 하고 블록체인 기술 발전에는 힘을 쏟아야 한다"며 "정부는 가상화폐투기가 어느 정도 걷히고 난 뒤 가상화폐 플랫폼으로 이용되는 블록체인 발전·활용 가능성에 생각해야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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