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특판전 열려...“개성공단, 다시 가동했으면”
개성공단 특판전 열려...“개성공단, 다시 가동했으면”
  • 도혜민 기자
  • 승인 2018.05.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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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화해 분위기 속 열린 '개성공단 입주기업 특별판매전'
중소기업주간 맞아 중소기업유통센터 주관으로 개최
높은 품질·저렴한 가격...소비자들에게 큰 인기
개성공단 입주기업 관계자 "개성공단 하루빨리 재가동했으면"

[팍스경제TV 도혜민 기자]

(앵커)
남북정상회담 이후 남북 평화 분위기가 무르익어 가는 가운데, 개성공단 입주기업 제품을 만나볼 수 있는 특별판매전이 열렸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도혜민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개성공단기업 특별판매전이 열리고 있는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 나와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제 뒤편에 다양한 제품들이 진열돼 있는데요.

식기류와 같은 주방 용품에서부터 가방, 지갑 같은 패션 소품, 이밖에도 기능성 속옷, 등산화, 아동 내의 등 다양한 제품군이 선을 보였습니다. 

모두 개성공단에 입주했던 기업들의 주력 상품입니다. 이번 특별판매전엔 개성공단 입주기업 11곳이 참여했는데요. 개성공단 입주기업 관계자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김상철 / 개성공단 입주기업 ‘석촌도자기’]

Q. 특판전에 시민들이 많이 참여했습니까?
어제 시작을 했는데 많이 참여했습니다. 옛날보다 많은 고객들, 시민들이 발걸음 해줘서 고맙습니다. 이 자리를 만들어준 중소기업유통센터에도 대단히 감사합니다.

Q. 개성공단 제품은 실생활에서 보기 어려운 편이다. 제품을 직접 본 고객들의 반응은 어땠습니까?
옛날하고 달라서요. (개성공단 제품에 대한) 고객 선호도가 높습니다. 북한에서 나온 제품이라 ‘질은 어떤가?’하고 (별로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실제로 (제품) 질이 굉장히 좋습니다. 그래서 고객들이 많이 찬사를 보내주기도 합니다. 물건을 가져온 입장에서도 뿌듯합니다.

Q. 남북정상회담 관련해서 개성공단 재가동을 언급하는 분도 계셨나요?
아휴, 당연히 그런 부분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죠. 우린 물론이고 개성공단 전체 입주 업체들은 개성공단이 재가동하길 학수고대하고 있습니다. (폐쇄 이후) 2년이 지날 줄은 꿈에도 생각 못 했습니다. 정상회담 열리는 과정에서 (개성공단이) 하루빨리 재가동하길 바라고 있습니다. 216개 업체 모두가 (개성공단이) 재가동하길 바라고 있습니다. 정부 당국에서 빨리 (조치)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지난 2016년 2월 박근혜 정부에서 개성공단이 급작스럽게 폐쇄되고 제품 생산이 중단되면서, 미처 판매하지 못한 상품들은 해외로 수출하거나 국내 특판전을 통해 소비자들을 만나왔습니다.

이번 특판전은 중소기업주간을 맞아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이 주최하고 중소기업중앙회가 후원하며 중소기업유통센터의 주관으로 열렸습니다.

생산된 지 2년이 지난 제품들이지만 품질은 물론이고 유행에도 크게 뒤떨어지지 않아 길을 지나던 시민들도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특히 정가보다 50% 이상 저렴한 가격은 소비자들의 지갑까지 열게 만들었습니다.

이번 특판전을 주관한 중소기업유통센터 측은 “대형유통점을 중심으로 개성공단 제품 특판전을 지속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팍스경제TV 도혜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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