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입주기업, 소나기마켓 참여...“하룻밤 사이에 남북 먹구름”
개성공단 입주기업, 소나기마켓 참여...“하룻밤 사이에 남북 먹구름”
  • 도혜민 기자
  • 승인 2018.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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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유통센터, 개성공단 입주기업 73곳과 함께 소나기마켓 참여
전날(24일) 트럼프 대통령, 북미회담 취소 통보...개성공단 관계자들 울상
"하룻밤 사이에 먹구름이 잔뜩 꼈지만 기대는 버리지 않을 것”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개성공단 입주기업 제품 특별판매전 현장. [사진=팍스경제TV 방송 화면]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개성공단 입주기업 제품 특별판매전 현장. [사진=팍스경제TV 방송 화면]

[팍스경제TV 도혜민 기자]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제품을 서울 상암동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중소기업유통센터는 개성공단에 입주했던 기업인 알디엔웨이(등산화), 성화물산(골프양말), 석촌도자기(식기류) 등 총 73개 업체가 상암문화광장에서 열리는 ‘상암MBC광장 소나기마켓’에 참여한다고 26일 밝혔다.

소나기마켓은 ‘소비가 나눔이 되고, 나눔이 기쁨이 된다’는 문장의 줄임말로, 착한 소비를 통하여 판매수익금의 일부를 저소득 가정에 지원하는 행사다.

개성공단 입주기업 제품은 오는 26일까지 현장 구매가 가능하다.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소나기마켓 행사에 참여하는 중소기업유통센터 관계자는 “올해도 상암MBC 소나기마켓에 참여해 사랑을 실천하고, 더불어 중소기업의 판로 개척에도 도움을 줄 수 있어 의미있는 행사”라고 말했다. 또 “앞으로 소나기마켓을 비롯한 다양한 행사에 참여하여 사랑의 실천 및 중소기업의 판로개척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4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을 일방적으로 취소하면서 무르익어 가던 남북 평화 분위기가 또 다시 경색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번 판매 행사에 참여하는 개성공단 입주기업 관계자는 “그동안 햇빛이 쨍쨍해서 개성공단 재가동만 기다리고 있었는데 하룻밤 사이에 먹구름이 잔뜩 꼈다”며 안타까운 속내를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그는 “기대는 저버리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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