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IoT로 동 단위 ‘미세먼지’ 정보 알려준다
KT, IoT로 동 단위 ‘미세먼지’ 정보 알려준다
  • 박주연 기자
  • 승인 2018.05.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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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박주연 기자]

(앵커)

같은 서울 하늘 아래서도 구 별로 미세먼지 농도가 최대 60% 이상 차이 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KT는 지난 2개월 동안 자사의 공기질 관측망과 개방형 사물인터넷 플랫폼인 에어맵 플랫폼을 통해 수집한 미세먼지 데이터를 분석했더니 이런 결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는데요.

KT는 이번 의미있는 결과를 통해 올 4분기에 전 국민이 동네 미세먼지 상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서 보급할 계획입니다.

관련해서 박주연 기자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앵커)

박기자, 미세먼지 농도가 같은 시나 구라고 동일한게 아니었네요. 같은 시나 구에서도 지역에 따라 미세먼지 농도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어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KT가 지난달 6일 측정한 결과 서울 25개 자치구별 미세먼지 농도 차이는 1㎥당 최대 44㎍(마이크로그램)으로 나타났습니다.

미세먼지 수치가 가장 높은 지역은 광진구 113㎍으로 가장 낮은 양천구 69㎍보다 64% 높았습니다.

건물 높이도 영향을 미쳐 KT가 광화문 웨스트 사옥에서 측정한 결과 1층은 평균 52㎍, 4층 이상은 40∼42㎍으로, 10㎍가량 차이가 났습니다.

방음벽 유무에 따라 미세먼지 농도가 최대 97㎍, 약 40% 차이가 발생해 차단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동안에는 공개되지 않았던 정보들인데요. 어떻게 이런 데이터 분석이 가능했을까요?

 

(기자)

바로 KT의 에어맵 플랫폼 덕분인데요.

 

KT는 통신주, 기지국, 공중전화부스 등을 활용해서 서울 및 6대 광역시 1500곳에 공기질 관측·분석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그동안 우리가 흔히 아는 미세먼지 정보들은 지역구를 단위로 설치된 인프라를 통해서 1시간에서 6시간 단위로 집계되는 정보들이었습니다. 게다가 우리가 생활하는 실질적인 공간이 아닌 대기질 위에 있다 보니, 측정되는 정보가 우리가 실생활에서 느끼는 공기질과는 차이가 있었는데요.

KT는 KT가 보유한 ICT 인프라를 활용해서 생활공간 위주로 공기질 관측망을 구축하고, 1분 단위로 공기질 데이터를 수집 분석하는 IoT 플랫폼을 개발한 것입니다.

꼼꼼한 측정을 위해 시범사업 기간 동안에는 지하철 역사 내에도 설치했는데요. 3개 역사에 실내외 구축 시범 데이터를 받아보는 사업을 진행중에 있다고 합니다.

 

KT는 에어맵 플랫폼에서 전달하는 데이터를 모니터링하고, 공기질 측정장비 장애를 실시간 확인 및 조치하기 위해 경기도 과천 ‘KT INS운용센터’에 ‘전국 공기질 관제센터’를 구축했고요. 365일 24시간 운영을 통해 장애가 발생될 경우 전국에 구축된 KT 네트워크 체계와 연계해 문제를 해결한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렇다면, 이 플랫폼은 언제쯤 상용화될까요? 우리도 앱을 통해서 실시간으로 알 수 있으면 좋을텐데요.

 

(기자)

향후 KT는 에어맵 플랫폼 운영을 통해 확보한 공기질 데이터를 정부에 우선 제공한다는 방침인데요.

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스마트폰 앱 형태의 ‘미세먼지 포털’을 연내 개발해 이르면 오는 4분기에 선보이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형욱 KT플랫폼사업기획실장의 이야기 직접 들어보시죠.

 

[김형욱 KT 플랫폼사업기획실장 : KT가 축적한 미세먼지 데이터와 분석한 내용을 정부에 제공하기 위한 방안을 관련 부처와 협의 중에 있습니다. 향후 미세먼지 데이터에 대한 정확성과 활용에 대한 정부와의 협의가 끝나면, 미세 먼지 측정 데이터를 국민들에게도 개방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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