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으로 컨테이너 실시간 관리한다
블록체인으로 컨테이너 실시간 관리한다
  • 이순영 기자
  • 승인 2018.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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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팍스경제TV 이순영 기자]
블록체인 기술이 여러 산업 분야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는 가운데 해운물류 분야도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이 전개되고 있다. 연간 해상 운송 5분의 1에 달하는 무역 관련 서류 처리 비용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1월 세계 최대 해운사 머스크는 IBM과 손잡고 무역 거래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는 합작법인회사(JV)를 설립했다. 합작법인은 글로벌 해운 생태계 전반에 적용할 수 있는 국제무역 플랫폼을 공동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국내에서는 현대상선이 삼성SDS 등 38개 기관과 함께 ‘해운물류 블록체인 컨소시엄’을 결성하고 블록체인 도입을 위한 검증도 성공했다. 지난해 8월 컨소시엄을 통해 국적 선사로는 처음으로 한-중 구간의 냉동 컨테이너를 대상으로 블록체인 기술 도입을 위한 첫 시험 항차를 완료했고 이후 인도.중동.유럽 항로를 대상으로 시험 운항도 완료했다.

국내 SM상선도 지난해 11월 삼성SDS의 ‘블록체인 컨소시엄’에 참여해 화물을 방콕과 호찌민으로 실어 보내는 데 성공적으로 마쳤다. 정보들은 제조업체, 해운사, 항만, 창고, 세관 등에 공유된다. 뉴욕에 자리잡은 합작법인은 글로벌 해운 생태계 전반에 적용할 수 있는 국제무역 플랫폼을 공동 개발하는 것이 목표로 한다.

블록체인 플랫폼을 이용하면 화물 운송 과정이 보다 단순해지고 투명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유통과정에 발생하는 신용장(L/C) 등 문서를 블록체인 기반으로 공유함으로써 불필요한 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게 된 것이다.

위변조가 불가능해 보안 수준이 높아진다는 점도 이점이다. 블록체인은 금융 물류 등에서 발생하는 거래 데이터를 모든 거래참여자가 공유하는 기술로 해킹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블록체인의 높은 암호화 기술을 이용해 화주, 선사, 세관, 은행 등 물류업 관계자들에게 원본 서적 서류 일체가 동시에 전달된다”며 “문서의 위.변조 가능성을 차단해 물류 거래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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