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경제TV 정새미 기자]
대한항공 전·현직 직원들이 25일 조양호 회장 일가의 퇴진을 촉구하는 4차 촛불집회를 열었다. 주최측 추산 약 300명이 참석한 이 날 집회는 자정을 넘겨 26일 새벽까지 이뤄졌다.
집회는 오후 7시 30분부터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개최됐다. 지난 세 번의 집회와 같이 저항을 상징하는 '가이 포크스' 가면으로 얼굴을 가린 채 진행됐다.
주최 측은 직원들에게 가면·피켓 등을 나눠줬고,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FLY TOGETHER 갑질 근절 함께해요'라는 문구와 함께 대한항공 승무원을 상징하는 하늘색 리본이 그려진 스티커를 배포했다.
이날 집회에서는 '대한항공 직원연대' 창립이 공식 선포됐다. 직원연대는 사정기관 업무 협조 및 청원, 언론사 제보 및 보도자료 작성 및 배포, 집회 준비 및 주관 시행, 사측의 불법행위 및 채증을 통한 직원 불이익 처우 증거 수집 및 고발, 직종별 불법 비리 수집 및 고발 등 활동을 할 계획이다.
비행업무 때문에 이날 집회에 참석하지 못한 박창진 전 사무장은 전화연결로 창립선언문을 낭독하며 "직원들의 힘을 모아 땅콩 봉지조차 스스로 뜯을 줄 모르는 대한항공의 '갑'들에게 '을'들의 힘을 보여주자"고 외쳤다.
대한항공 직원들은 집회를 마치고 을지로입구역과 명동 롯데백화점을 거쳐 한진칼 빌딩 앞까지 피켓을 들고 가두 행진을 진행했다. 한진칼 빌딩 앞에서는 '총수일가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적은 편지로 종이비행기를 만들어 날리는 이벤트도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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