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 “과거와는 다를 것” 자신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 “과거와는 다를 것” 자신
  • 정새미 기자
  • 승인 2018.06.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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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립 대우조선해양 간담회, “과거와는 다르다” 포부 밝혀
수주 실적개선에 주력… 총 25척, 44억 달러 규모
올해 목표치 73억 달러…다섯 달 만에 약 60% 달성
2019년까지 수주 물량 전부 확보, “일감문제 없을 것”
수주개선‧일감확보, “유동성문제 해결할 것”
자구안 이행률 51%…“올해 1조 내에서 자금 운용예정”
대우조선해양 노조, 산별노조 전환 71.3% 찬성…‘난항예상’
노조, 기본급 4.11% 인상 요구…사측, “합의 이끌어낼 것”

[팍스경제TV 정새미 기자]

(앵커) 대우조선해양의 구원투수로 재등장한 정성립 사장이 오늘 기자들과 만났습니다. 이번 임기까지 총 네 번째 사장직을 맡은 건데요.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해 6년 만에 흑자전환을 이뤄냈지만, 노사문제와 신용등급 등 남은 과제가 많다는 평가입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새미 기자!

(기자)

네, 오늘 오후 2시 대우조선해양 서울사무소에서 정성립 사장의 기자간담회가 열렸습니다. 

지난 달 29일 이사회에서 연임에 성공하며 총 네 번째 사장직에 오른 건데요. 

정성립 사장은 오늘 간담회에서 “과거와는 다를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수주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 실적개선에 주력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올해 6월까지 대우조선은 LNG운반선 9척과 초대형원유운반선 15척 등 총 44억 달러에 달하는 25척 수주에 성공했습니다.

올해 수주목표치인 73억 달러의 약 60%를 다섯 달만에 달성한 겁니다. 

정성립 사장은 특수선과 상선에 주력하되 불확실성이 많은 해양까지 노려보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앵커) 꾸준히 제기된 조선업계의 일감부족과 유동성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면서요? 

정성립 사장은 2019년까지 수주 물량이 100퍼센트 확보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올해 연말 안에는 2021년 상반기까지의 일감확보가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러한 수주개선과 일감확보로 고질적인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대우조선은 2020년까지 5조9000억원의 유동성 확보를 골자로 하는 자구안을 시행중입니다. 

자구안 완료시기가 2년이 남지 않은 현재까지 이행률은 51%, 약 3조원 수준인데요. 

하지만 서울사옥을 비롯해 자산 매각이 이미 이뤄진 상태라 재무개선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에 대해 정성립 사장은 올해 1조 한도 내에서 자금 운용을 할 예정이며 이후 최대한으로 축소해 나갈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앵커) 최근 이뤄진 노동조합의 산별노조 전환에 대해서 회사는 어떤 입장입니까?

네, 대우조선 노조는 전국금속노동조합에 가입하고 산별노조로 전환할 것을 추진해왔습니다.

이를 위해 7일부터 이틀간 조합원을 대상으로 투표를 시행한 결과 71.3%의 찬성률로 통과됐습니다.

하지만 임금단체협상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노조는 기본급 4.11% 인상을 요구하고 있지만 사측은 임금 10% 반납 및 상여금 분할지급 방안을 제시했기 때문인데요.

이에 대해 정성립 사장은 조합원들의 선택을 존중하며 합의를 이끌어내겠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올해 1000여명 이상의 인적 구조조정을 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서는 올해 실적이 좋아서 아직 고려하고 있는 바가 없다고 일축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대우조선해양 서울사무소에서 팍스경제TV 정새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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