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경제TV 이순영 기자]
국내 휘발유 판매가격이 7주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석유류 가격 안정화에 나섰다.
고형권 기획재정부 차관은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6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알뜰 주유소 활성화와 가격정보 공개 확대를 통해 석유시장의 경쟁을 촉진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9.8%의 점유율을 기록했던 알뜰주유소의 점유율을 올해 9.9%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국내 휘발유 가격은 지난 3월 리터당 1558원에서 5월 1580원, 지난달(6월1일~10일) 1610원까지 오르는 등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기재부는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등 공급측 불안요인과 여름 성수기에 따른 수요 증가 등으로 당분간 강세가 예상되나 미 에너지청, 투자은행(IB) 등 주요 기관들은 미국의 원유생산 증가 등으로 국제유가가 점차 안정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유가 안정대책과 더불어 착한가격업소 활성화 방안도 논의됐다.
고 차관은 “재료비와 인건비가 상승하는 어려운 여건에서도 저렴한 가격으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착한가격업소에 대해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성실납세자 우선 추천, 백년가게 선정시 가점 부여 등 인센티브를 확대하고 관광공사를 통한 홍보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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