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월 국세수입 14조원↑...경기는 어려운데 세수는 호황?
1~4월 국세수입 14조원↑...경기는 어려운데 세수는 호황?
  • 이순영 기자
  • 승인 2018.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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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기획재정부)
(제공=기획재정부)

[팍스경제TV 이순영 기자]
체감경기가 개선되지 않는 가운데 세수 호황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가 12일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6월호에 따르면 올해 4월 국세 수입은 지난해보다 4조400억원 줄어든 31조원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이는 4월에 들어올 법인세 일부가 5월로 넘어갔기 때문이다. 3월 법인세 신고 기간의 마지막 날(3월31일)이 토요일로 신고기한이 4월 2일까지 미뤄지면서 4월 30일까지이던 분납기한도 5월 2일로 늦춰진 것.

이를 감안해 이월된 법인세를 포함하면 4월 세수는 1년전보다 5조1000억원 증가한 40조5000억원이 된다. 같은 방식으로 법인세를 더한 1~4월 국세 수입도 14조원 늘어난 119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소득세는 전년동월대비 9000억원 증가한 5조6000억원이 걷혔다. 이는 양도소득세를 중과를 피하기 위해 주택 거래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법인세수는 7조1000억원 감소했지만 분납기한 연장분을 감안하면 2조4000억원 증가한 12조1000억원이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2조원 흑자, 관리재정수지는 13조6000억원 적자였다.

기재부는 “최근 세입여건은 지난해에 비해 개선되고 있으나 미흡한 고용상황과 미금리인상.보호무역 등 대내외 위험요인이 상존한다”며 “추경예산 및 정책사업 등 차질 없는 집행과 적극적 재정기조를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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