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사 피치, 한국 신용등급 'AA-' 유지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 한국 신용등급 'AA-' 유지
  • 이순영 기자
  • 승인 2018.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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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기획재정부)
(자료=기획재정부)

[팍스경제TV 이순영 기자]
국제신용평가사 피치(Fitch)가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그대로 유지했다. 북미 정상회담으로 긴장은 완화됐으나 지정학적 위험이 부담으로 작용한데다 예상보다 낮은 중기 성장률을 이유로 들었다.

피치는 22일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과 전망을 현재 수준인 ‘AA-(안정적)’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는 대외건전성과 거시경제 성과 등 긍정적 요인과 지정학적 위험, 고령화.저생산성 등 도전요인을 균형있게 고려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피치는 북미정상회담 개최 이후 한반도의 긴장이 크게 완화됐지만 지정학적 리스크가 여전히 남아 있다고 평가했다. 북한의 비핵화 선언은 군사적 대립 위험을 추가적으로 낮추는 출발점이 될 수 있으며 지난 수십 년간 반복된 긴장의 고조·완화 패턴을 극복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한국 경제와 관련해서 피치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초까지 견조한 성장세를 달성했지만 수출둔화와 유가상승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예상되고 한·미 통상갈등 등으로 성장률이 다소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물가상승률은 올해(1.6%)와 내년(1.9%)로 한국은행의 목표치 2%를 밑돌 것으로 내다봤다. 오는 2020년까지 2.25%를 목표로 연 25bp 수준의 점진적 통화긴축이 예상되나 미국의 금리인상과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등에 따른 자본유출 확대시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판단했다.

한국의 재정건전성은 올해 추경 등을 감안할 때 GDP의 0.8%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부채는 AA등급에 부합하며 공기업에 대한 명시적 보증 채무는 지난 2010년 DGP의 2.8%에서 지난해 1.2%로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1인당 국민소득은 AA등급 중 가장 낮은 수준이나 전반적인 경제발전 수준은 해당 소득에 비해 높다고 판단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한국경제 동향을 적시 제공하는 등 적극적으로 소통해 나감으로써 대외신인도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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