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경제TV 박혜미 기자] '일자리 정부'를 표방하는 문재인 정부가 출범 2년차를 맞아 지난 1년간 일자리 정책에 기여한 100대 기업을 선정했다.
하지만 노동자 수 1000명이상 대기업은 4곳 중 한 곳에 불과해 대기업들의 일자리 창출 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와 고용노동부는 93개 민간기업과 7개 공기업 등 100개 기업을 첫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으뜸기업)'으로 선정해 24일 명단을 발표했다.
100개 으뜸기업 중 민간기업은 93곳, 공기업은 7곳이다. 이 중 지난 2016년 기준 노동자 수 300인 이하 소규모 기업은 39곳, 1000인 이하 중규모는 36곳이었고 1000인 이상의 대규모 기업은 25곳으로 4곳 중 한 곳 꼴이었다.
지난 1년간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정책에 적극 협조한 주요 대기업들은 현대백화점(5월 기준, 노동자 수 2530명)과 한화큐셀코리아(2091명), LG화학(1만8006명), SK하이닉스(2만4814명), 한국토지주택공사(LH, 8358명), 와이지-원(1704명) 등이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1월 파견·도급 직무 중 회원상담실을 비롯한 12개 직무에 종사하고 있는 609명을 정규직으로 직접 고용했다.
한화큐셀코리아는 노사합의를 통해 지난 4월 기존 3조3교대를 4조3교대로 전격 개편했다. 또 실제 노동시간을 주 56시간에서 42시간으로, 주휴는 1일에서 2일로 변경하고 교대제 개편으로 창출된 일자리에 500여명의 지역인재를 신규 채용했다.
LG화학은 벤처기업 지원을 위한 특허 2000여건을 개방하고, 협력사에 매년 700억이상의 저금리대출(상생펀드)를 지원하며 하도급 대금 결제 100% 현금 지급 등 상생협력·동반성장을 선도하고 있다.
아울러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행복누리의 근무여건 조성과 고용 확대에 나서 현재 중증장애인 95명이 근무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연구개발(R&D) 투자 확대 등을 통해 최근 2700여명의 신규인력을 채용했다. 아울러 이천시 노인복지관과 연계한 '행복교복 실버천사'(교복 리폼) 사업, 장애인 표준사업장 '행복모아' 설립 등 장년과 장애인을 위한 일자리창출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와이지-원은 정년퇴직 이후에도 능력 중심으로 노동자를 재고용해 현재 60세이상 노동자 29명이 근무중이다. 또 장애인고용의무보다 많은 장애인을 채용하며 '전문 수화통역사'를 지원받아 배치하는 등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평가다.
LH는 장애인(94명), 경력단절여성(220명), 시니어사원(988명), 청년 인턴(497명) 등 고용취약계층 채용을 전년 대비 26% 확대했다. 여기에 장애인 적합직무 발굴과 맞춤형 전형, 훈련체계 구축 등을 통 신규채용으로 이어가고 있다.
일자리 으뜸기업으로 선정되면 신용평가와 금리우대, 세무조사 유예 등 150여개의 행·재정적 인센티브를 최대 3년간 제공받을 수 있다.
이목희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번에 선정된 기업들은 존경과 박수를 받아야 마땅한 기업들"이라며 "양질의 일자리가 늘어날 수 있도록 규제개선, 민관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