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속붙은 소형 SUV 시장…코나‧티볼리 ‘양강체제’ 바뀌나? 
가속붙은 소형 SUV 시장…코나‧티볼리 ‘양강체제’ 바뀌나? 
  • 정새미 기자
  • 승인 2018.06.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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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소형 SUV 시장, 현대차 코나‧싸용차 티볼리 ‘양강체제’
볼보, XC40 공개…브랜드 설립 이후 ‘최초’ 소형 SUV
‘2018 유럽 올해의 차’ 선정…볼보, “SUV 새로운 기준 제시할 것‘

[팍스경제TV 정새미 기자]

(앵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 자동차업체도 새로운 라인업으로 SUV 시장 주도권 잡기에 본격 나서고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소형 SUV 시장의 성장세가 눈에 띕니다. 자세한 내용 정새미 기자와 함께 짚어봅니다.

(앵커) 정 기자, 우선 시장 현황부터 살펴보죠. 국내 소형차 시장, 어떤 모습입니까?

(기자)

국내 소형 SUV 시장은 현대자동차 ‘코나’와 쌍용자동차의 ‘티볼리’가 양분하고 있습니다. 

뒤를 이어 기아차 스토닉, 르노삼성 QM3, 한국지엠 트랙스 등의 차종도 포진해 있는데요.

일단 시장 자체가 커지는 모습입니다. 

다섯 차종의 올해 5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약 5만대에 달합니다. 

지난 해 같은 기간에 판매된 3만6000대보다 약 37% 증가한 수치인데요.

특히 1월부터 넉 달 동안 코나는 티볼리보다 천 대 이상 앞선, 1만4천대가 팔렸습니다.

구체적으로 보면 3월에는 티볼리가 ‘반짝’ 1월에 올랐지만 4월엔 다시 코나가 3천400대로 가장 많은 판매를 기록했습니다. 

때문에 두 회사는 각기 다른 전략으로 라인업을 확대하는 모습입니다.

우선 코나는 ‘기술력’을 주무기로 ‘코나 일레트릭’을 내놓았습니다. 

국내 최고 수준의 주행거리에, 전기차 보조금까지 더해져 판매량을 이끌고 있습니다.

반면 쌍용차는 소형SUV의 단점인 ‘공간성’을 강화하고 나섰습니다.

전장과 전고를 넓히고, 적재공간 역시 코나보다 넓힌 모습입니다.

(앵커) 그런데 이러한 경쟁에 수입차까지 가세했다고요?

(기자)

네, 소형SUV시장에 수입차도 가세하며 경쟁은 더욱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볼보가 선두주자입니다.

오늘 XC90과 XC60 인기에 힘입어 체급을 한 단계 낮춘 XC40을 공개했는데요.

브랜드 설립 이후 90년 만에 최초로 선보인 소형 SUV입니다. 

볼보는 '스웨디시 미니멀리스트(Swedish Minimalist)'를 표방해왔습니다.

즉 불필요한 것은 덜어내고 필요한 몇 가지에만 집중하는 건데요.

이러한 전략에 따라 기존 XC90과 XC60에 적용됐던 최신 기술이 그대로 도입됐습니다.

또한 소형차 전용 모듈 플랫폼 'CMA(Compact Modular Architecture)'도 처음으로 적용했습니다.

이 외에 실내공간을 결정짓는 휠베이스도 동급 차량 중 가장 긴 2702㎜입니다. 

그 결과 '자동차 본고장'인 유럽시장에서 '2018 유럽 올해의 차'에 선정된 바 있습니다.

볼보는 프리미엄 소형SUV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입니다.

(인터뷰) 이윤모 /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이사
(볼보자동차는) 수입차 시장에서 아마도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브랜드가 아닌가 합니다 2013년에도 2000대 정도 파는 회사였습니다 올해 목표는 8000대였는데요 지금 보면 8500대 이상 판매하리라 생각하고요 (판매량) ‘만대’를 빠른 시간 안에 판매함으로써 조금 더 많은 고객이 편리하고 빠르게 볼보자동차를 경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앵커) 다른 수입차들의 소형 SUV 차량 출시도 이어질 예정이라고요?    

BMW는 새로운 소형 SUV인 '뉴 X2'를 3분기 내 선보일 예정입니다.

기존 X시리즈에 쿠페 스타일을 더한 것이 특징인데요. 

특히 키드니 그릴을 뒤집어 아래쪽으로 넓어지는 디자인이 최초로 채택됐습니다.

프랑스 자동차회사인 시트로엥도 'C4 칵투스'의 국내 도입을 앞두고 있습니다. 

또한 지프는 올해 안에 레니게이드의 부분변경모델을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일 계획입니다. 

재규어는 소형 SUV E-PACE를 최근에 선보인 바 있습니다. 

소형이지만 강력한 성능의 2.0리터 가솔린 엔진이 탑재돼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소형SUV 시장, 전망을 짚어볼까요?

(기자)

전문가는 현대차와 쌍용차의 양강체제는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기술력과 디자인을 두루 갖춘 수입차들이 도전장을 내밀며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이에 따라 각 수입 자동차 업체들도 판매량 증가를 내다봤습니다.

(인터뷰) 이윤모 /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이사
2013년도에 저희가 1년에 총 600대의 SUV를 팔았습니다 작년에는 2600대, 올해에는 8월부터 고객에게 전달될 XC40을 포함하면 4500대 정도를 예상하고 있고요 전체를 보면 1년에 5000~6000대의 SUV를 판매할 예정입니다

(앵커) 네, 소형SUV 시장의 성장을 지켜보겠습니다. 지금까지 정새미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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