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 외화증권 예탁결제수수료 인하… “약 10억원 효과”
한국예탁결제원, 외화증권 예탁결제수수료 인하… “약 10억원 효과”
  • 송현주 기자
  • 승인 2018.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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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6개 외국보관기관 선임… 39개 시장서 예탁결제서비스 제공
외화증권 규모 약 374억달러, 자산별 채권·주식·기타 순
[사진=예탁결제원]
[사진=예탁결제원]

예탁결제원이 외화증권 예탁결제수수료 인하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예탁결제원은 올해 초, 미국을 비롯한 3개 주요시장에 대한 예탁결제수수료를 추가 인하했다. 지난해에도 외국보관기관과 수수료 인하 협상을 통해 33개 시장에서 결제수수료를 내렸으며 이를 통해 전체 예탁자는 연간 약 10억원의 수수료 인하 효과를 볼 수 있었다. 

예탁결제원은 자본시장법상 외화증권 의무예탁 제도를 기반으로 총 6개 외국보관기관을 선임해 39개 시장에서 외화증권 예탁결제서비스를 제공한다. 외국보관기관은 투자대상 국가에서 예탁결제원 명의로 개좌를 개설한 후 같은 계좌를 통해 증권과 자금을 보관 및 결제할 수 있다. 

예탁결제원은 지난 1994년 일반투자자가 보유한 외화증권에 대한 집중예탁 의무화 시행과 동시에 증권회사에 대한 외화증권 예탁결제수수료를 면제한 바 있다. 투자자의 외화증권 투자 규모 지속적 증가에 대한 적극적 지원 및 서비스 확대를 위해서 외국 보관기관 지급비용을 보전할 정도의 외화증권수수료를 증권사로부터 징수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전체 예탁자를 대상으로 연간 약 16억원의 수수료 인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탁결제원은 추산했다.

또 약 374원 규모 USA의 외화증권을 보유해 개별 예탁자가 외국보관기관 선임할 경우 보다 높은 협상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올 들어 예탁결제원을 이용한 경우 외국보관기관 직접 이용 시 보다 약 50~75%의 수수료를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예탁결제원이 보유하고 있는 외화증권 규모는 약 374억달러(40조6000억원)를 기록했다. 자산별로 보면 채권이 265억달러로 가장 많았고 주식(108억달러), 기타(1억달러)순이었다. 이 같은 실적을 기반으로 예탁결제원은 향후 외국보관기관 지급수수료나 관련 시스템 운영·유지 비용 등을 보전할 수 있는 수준의 수수료율을 책정할 방침이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예탁결제원은 자본시장법상 외화증권 의무예탁 제도를 기반으로 외화증권 예탁결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라며 “상당한 규모의 보관자산 및 결제실적을 기반으로 외국보관 기관으로부터 국제적으로 경쟁력 있는 수수료율을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외국보관기관 지급비용의 요율 인하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국내증권회사의 외화증권 예탁결제수수료 인하로 귀결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료제공=한국예탁결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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