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5000억원 규모 항공마일리지 2019년부터 사라진다
2조5000억원 규모 항공마일리지 2019년부터 사라진다
  • 박혜미 기자
  • 승인 2017.11.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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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당 보유 마일리지 평균 12만원…연간 2500억원 규모

[세종=팍스경제TV 박혜미 기자]

(앵커) 사용하지 않은 채 쌓여있는 항공사 마일리지, 규모가 천문학적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내년이 지나면 소멸되기 시작한다고 하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봅니다. 박혜미 기자 (네 정부세종청사에 나와있습니다.)

(앵커) 쌓여있는 항공마일리지 규모가 2조5000억원에 달한다구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국토교통부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양대 항공사의 마일리지 규모는 무려 2조5000억원입니다.

대한항공이 1조9127억원, 아시아나항공이 5476억원입니다.

많든 적든 국내 항공 마일리지를 소유한 사람 수가 약 2000만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되는데요,

한 명당 평균 12만원어치의 마일리지를 갖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런데 2008년에 쌓인 마일리지는 내년에 사용하지 않으면 2019년 1월1일부터 사용할 수 없습니다.

(앵커) 마일리지 유효기간이 10년이라는건데, 그럼 2008년 이전 마일리지는 어떻게 되는겁니까.

(기자) 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2008년 이전에 쌓인 마일리지는 유효기간이 없습니다.

지난 2008년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등 국내 항공사들이 2008년 이후부터 쌓이는 마일리지의 유효기간을 10년으로 한다며 약관을 변경했습니다.

그래서 2008년에 쌓인 마일리지부터 적용되서 내년 말까지 사용이 가능하고 2009년이 되면 소멸되는겁니다.

고객들이 마일리지를 사용할 때는 2008년 적립분부터 순차적으로 사용됩니다.

다만 연평균 적립되는 마일리지 규모가 약 2500억원에 이르는데요,

정작 항공권을 구매할 때 자유롭게 사용할 수 없는 등 사용이 제한적인 상황입니다.

마일리지 사용처를 확대하려고 해도, 법적인 절차에 따라 금융위원회의 허가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쉽지 않다는 겁니다.

국토부는 코레일에서 KTX 마일리지로 열차표를 결제할 수 있는 것처럼, 항공권 구매시에도 마일리지를 사용할 수 있는 방안 등을 검토중입니다.

지금까지 정부세종청사에서 팍스경제TV 박혜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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