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지진 여진 이어져…정부 부처별 재난안전 비상근무 돌입
포항 지진 여진 이어져…정부 부처별 재난안전 비상근무 돌입
  • 박혜미 기자
  • 승인 2017.1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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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수석 보좌관 회의 소집
백운규 산업부 장관, 포항 지진 긴급 영상회의 주재
포스코, 현대제철 등 주요 철강업계 피해 없어
[출처=기상청 누리집 갈무리]
[출처=기상청 누리집 갈무리]

[세종=팍스경제TV 박혜미 기자] 15일 오후 2시29분 경북 포항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하면서 정부가 재난안전 대응에 나섰다.

이날 지난 7박8일간 동남아 순방을 마치고 오후 3시20분께 귀국한 문재인 대통령은 수석 보좌관 회의를 소집했다.

이낙연 총리도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들에게 국가 기반 시설 관리 등을 당부했다.

정부서울청사에 있던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진 발생 이후 오후 2시55분 세종청사와 긴급 영상회의를 열고 피해 상황 점검에 나섰다.

특히 여진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원전과 발전소, 송배전망, 석유비축시설, 도시가스관 및 인수기지 등 에너지 관련 시설과 산업단지에 대해 즉각적인 대응과 향후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또 한국전력과 한국수력원자력, 원자력환경공단 등에도 상황 대응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산업부는 원전 및 발전소, 방폐장, 가스관, 송유관, 송배전망 등 주요 에너지 관련시설별로 이상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월성1호기는 지진감지 경보가 발생해 한수원이 설비 점검에 나섰다. 다만 현재까지 설비고장이나 방사선 누출은 감지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진 직후 한수원은 "모든 원전은 발전정지나 출력감소 없이 정상운전상태를 유지 중"이라며 "지진계측값, 설비고장이나 방사선 누출 여부는 정밀 분석을 거쳐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토부도 김현미 장관을 본부장으로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구성하고 도로와 항공, 철도 등 분야별 상황 파악에 돌입했다. 아직까지 별다른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지만 여진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코레일에 따르면 지진으로 포항 일부 철도 구간에서 열차가 서행하기도 했지만 별다른 사고는 발생하지 않아 단계적으로 정상화 할 방침이다.

한편 포스코, 현대제철, 세아제강, 동국제강 등 포항지역의 주요 철강업체들도 피해현황 파악에 나섰다. 별다른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기상청 등에 따르면 이날 지진은 오후 2시29분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9㎞ 지역에서 발생해 3.6, 2.5, 4.6 등 크고 작은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규모 5.4로 지난해 9월 경주 지진(규모 5.7)에 이어 역대 두번째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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