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경제TV 이순영 기자]
"수은에 맡겨진 정책금융을 보다 충실히 수행해 차별화된 금융상품을 제공하는 글로벌 경제협력은행으로 거듭나고자 한다"
은성수 수출입은행장은 3일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비전2030'을 발표했다.
은 행장은 "그동안 추가 부실 방지와 쇄신을 위한 자구 노력에 맞혀져 있던 은행의 경영목표를 질높은 정책금융 서비스 제공으로 전환할 계획이다"며 "향후 수출금융·대외경제협력기금·남북협력기금 등 수출입은행의 세 파트가 삼위일체가 돼 최적의 금융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경제협력은행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북한 개발 자금과 관련해서는 국제기구의 지원을 받는 것이 북한에게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 개발에 드는 재원을 남북경협기금이 모두 담당해야 한다고 보지는 않는다"며 "북한이 국제기구에 가입하면 지원받을 수 있는 공적개발원조자금들이 있기 때문에 북한으로서는 이런 자금을 지원받는 것이 국제 사회의 규칙을 지키게 되는 것이어서 더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은은 지난 1991년부터 남북협력기금 업무를 수행하면서 축적해온 대북교류 및 경제협력 노하우와 해외 인프라 프로젝트 지원 경험, 국제금융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해 정부의 남북경협 정착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은 행장은 "정책적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규모가 크고 복잡한 프로젝트를 지원하다 보면 리스크가 커지고 은행으로서 리스크관리를 강화하면 금융지원이 축소되는 딜레마에 있는 것이 사실이다"며 "고객과 유관기관 등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잘 관리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