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인공지능 B2B 사업 본격 확대… ‘누구’ 편의점에 배치
SKT, 인공지능 B2B 사업 본격 확대… ‘누구’ 편의점에 배치
  • 박주연 기자
  • 승인 2018.0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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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박주연 기자]

(앵커)

SK텔레콤의 인공지능 비서 '누구'가 24시간 편의점에 배치돼 매장 근무자 도우미로 활용됩니다.

집 밖으로 나와 '편의점'이라는 B2B 영역에 처음으로 적용되는 셈이어서 의미가 남다른데요.

박주연 기자와 함께 관련 이야기 나눠봅니다.

 

(앵커)

박기자, SK텔레콤이 CU 전국 100개 매장에 누구를 도입한다고요? 어떤 역할을 하게 되는 건가요?

 

(기자)

 

네. 이번이 편의점 CU에 배치된 '누구'는 편의점 CU 계산대 옆에 배치돼, 근무자들이 묻는 매장 운영 관련 약 200여가지의 질문에 답하게 되는데요. 상호 음성대화가 가능해 육성으로 질문을 하면 데이터 분석과정을 통해 원하는 최적의 정보를 찾아 답변해줍니다.

예를 들어 도시락 재고가 떨어진 걸 확인한 매장 근무자가 "아리야, CU 배송차량 위치 알려줘"라고 이야기 하면 "현재 저온 배송 차량은 2개 점포 전에 있으며, 도착 예정 시간은 11시 30분입니다" 라고 말하는 방식인데요.

이번 서비스 적용으로 누구는 하루에도 3번 이상 편의점을 찾아오는 냉장,냉동,주류 물류 차량의 위치 확인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아울러 본사가 보내는 공지사항부터 조작매뉴얼에 대한 문의도 가능한데요.

지금까지는 매장 근무자가 편의점 운영 과정에서 궁금한 사항이 발생하면 본사에 직접 문의하거나 컴퓨터에서 찾아봐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근무자가 누구에게 질문만 하면 누구가 데이터 분석을 통해 정보를 찾고 답변해주고요.

제휴카드나 수시로 교체되는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도 '누구'를 통해 안내 받을 수 있어 신입근무자들의 업무효율이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CU 역삼점에서 직접 근무하는 근무자 통해서 들어보시죠.

 

김민서(CU 역삼점 근무자)

"결제 수단이 아무래도 카드만 있는 것이 아니라 점점 시간이 지날 수록 여러 가지 결제수단이 추가가 되거든요. 그럴 때마다 어떻게 결제해야 할지 몰라서 특히 밤 시간대에는 물어볼 사람이 없어서 굉장히 난감했었는데요. 이제는 밤 시간 때에도 점장님을 깨우지 않고도 인공지능 스피커에 이야기를 하면, 담을 해주니까 고객 불만도 없어지고 저도 편하게 일을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앵커)

이번에 선보이는 이 서비스는 누구를 기반으로 한 오픈플랫폼이라는 것에서 의미가 남다릅니다.

해외에서는 아무존이 이미 오픈플랫폼 핵심이 되는 ASK를 만들어 제공하고, 구글도 다이얼로그플로우를 공개해 운용중에 있는데요.

이를 계기로 앞으로 SK텔레콤도 B2B 영역에서 AI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번에 CU편의점 AI 서비스는 SK텔레콤이 개발중인 오픈플랫폼 베타 버전의 1호 서비스인데요.

이 오픈플랫폼은 개발언어가 아니라, 그래픽유저인터페이스 기반으로 이뤄져 코딩을 모르는 비개발자도 서비스 개선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때문에 CU는 향후 특별한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CU측 스스로 손쉽게 서비스를 자체 업그레이드 할 수 있게 되는 것인데요.

자세한 이야기는 피동준 SK텔레콤 매니저의 이야기 직접 들어보시죠.

 

[피동준 SK텔레콤 매니저]

"(기존의 서비스들은) 사실 AI 서비스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기업)고객들이 느끼는 막막함이 있습니다. 이런 구현을 어떻게 하는 것이고, AI서비스의 이해가 아무래도 어렵게 느껴지는 점이 있는데요. (오픈 플랫폼을 통해서) SK텔레콤 측에서는 AI 서비스의 음성을 인식하고 뜻을 분석하는 쪽의 업무를 수행하고요. 실제로 (기업)고객들의 사이드에서는 업무를 추진하는 로직은 고객 쪽에서 구현함으로써 양 사가 협업을 통해서 서비스가 구현되게 됩니다"

 

SK텔레콤은 올 3분기 같은 방식으로 비스타 워커필 서울호텔 객실에 이 서비스를 적용해, AI를 통한 호탤 고객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고요.

추가적으로 테스트를 거친 후 하반기 중 개발용 오픈 플랫폼을 공개하고, B2B 영역에서 AI서비스를 대폭 확장해나가겠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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