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채용비리·대출금리조작 불구 2분기 실적은 '好好'?
은행, 채용비리·대출금리조작 불구 2분기 실적은 '好好'?
  • 이순영
  • 승인 2018.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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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이순영 기자]
(앵커)은행들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됩니다. 금리상승기를 맞아 은행권 예대마진이 확대되고 금융당국의 대출 규제에도 대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인데요 보도에 이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는 19일 KB금융지주를 시작으로 하나금융지주, 신한지주 등이 잇따라 2분기 성적표를 발표합니다.

지난 1분기 4조원대 순이익을 거둔 은행들은 2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은행권의 2분기 추정 순이익은 3조8000억원 수준.

특히 KB금융지주가 9000억원에 달하는 실적으로 업계 1위를 고수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도 5000억원에서 8000억대의 순이익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같은 은행들의 호실적은 순이자 마진이 확대되고 대출증가세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은행권의 예대금리차는 2.34%로 지속적으로 격차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정부가 대출 규제에 나서고 있지만 가계대출 성장세가 지속되는 점도 호실적을 기대하게 하는 요인입니다.

2분기 은행 원화대출 성장률은 1.6%로 1.4%를 기록한 1분기 보다 오히려 0.2%포인트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은행 관계자]
“항상 작년에도 그렇고 전년도에도 보면 연초에는 (대출증가세가) 줄어요 1,2,3월달에는 줄다가 4월에는 그래프가 다시 꺾여서 올라가요 증가세로 돌아서거든요. 계절적 요인 플러스 수요에 대한 것이 약간 복합적인 거 같아요”

대손충당금 비율이 낮아지는 점도 호실적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신규 부실이 늘어나지 않고 있고 자산건전성도 안정적인데다 금호타이어 충당금 환입 등 일회성 요인들도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
“전반적으로 성장이나 마진 충당금 경상 펀더멘털이 계속 개선되는 상황이에요 여기에 일부 금호타이어 충당금 환입이라든지 일회성 요인들도 가세가 되기 때문에 1분기에 이어서 2분기도 상당한 호실적이 나올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은행 채용비리 이슈에 대출금리 관련 규제 리스크까지 잇따른 악재 탓에 은행들은 조용한 2분기 실적 잔치를 맞이할 것이란 분석입니다.

팍스경제TV 이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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