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지뢰제거용 장애물개척전차 '전투용 적합 판정' 획득
현대로템, 지뢰제거용 장애물개척전차 '전투용 적합 판정' 획득
  • 정새미 기자
  • 승인 2018.0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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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물개척전차의 모습ㅣ사진=현대로템
장애물개척전차의 모습ㅣ사진=현대로템

[팍스경제TV 정새미 기자]

현대로템은 3일 방위사업청에서 장애물개척전차의 전투용 적합 판정을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장애물개척전차의 가장 큰 특징은 지뢰지대 극복 능력이다. 차체 전면의 지뢰제거용 대형 쟁기를 지면에 넣고 땅을 갈아 엎어 묻혀있던 지뢰가 드러나게 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대인 및 대전차 지뢰를 제거할 수 있으며 자기감응지뢰무능화 장비로 자기장을 발사해 차량 앞에 매설돼있는 자기감응지뢰를 터뜨려 무력화할 수도 있다.

또 차량 후미 좌우에 안전지역 표시를 위한 표식막대 발사 기능을 갖춘 통로표식장비를 1개씩 장착해 군 병력의 안전한 기동로를 확보할 수 있다.

이 외에 현대로템은 차량으로부터 최대 5km 떨어진 안전지대에서 원격으로 조종할 수 있는 무인원격조정장치를 자체 연구과제로 개발하고 있다. 향후 개발이 완료되면 승무원이 탑승하지 않아도 차량 운용이 가능해져 지뢰 제거 작업간에 인명 피해에 대한 우려가 없어지고 안전조치 시간도 단축돼 보다 안전하고 신속한 임무 수행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애물개척전차 차량 윗면에는 별도의 굴삭팔을 설치해 굴삭용 버킷이나 파쇄기를 달아 참호, 방벽 등 각종 장애물을 매립 및 파괴할 수 있으며 유사시 굴삭팔을 일반 크레인으로 사용해 무거운 장비나 물자를 인양 및 운반할 수도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장애물개척전차는 지뢰로부터 인명과 장비를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장비로서 우수한 성능을 확보했다”라며 “향후 양산 사업 수주까지 노력해 우리 군의 전력 증강에 일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4년 11월 장애물개척전차 체계개발 업체로 선정되고 같은 해 12월 개발에 착수한 이래 약 3년 반만에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은 것이다. 이에 따라 이번 달로 예정된 규격화까지 마치면 체계개발이 모두 완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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