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경제TV 정새미 기자]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결국 7년 연속 파업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노조는 10일 오후 2시부터 쟁의대책위원회를 열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에 따라 오는 12일 1조 2시간, 2조 4시간 파업하기로 결정했다. 또 상급단체인 금속노조 총파업에 맞춰 오는 13일에도 1·2조 각 6시간 파업하고 상경 투쟁하기로 했다.
앞서 현대차 노사는 지난 5월 3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총 16차례에 걸쳐 교섭을 진행했지만 지난달 20일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노조는 지난 2일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해 전체 조합원(5만417명) 가운데 65.62% 찬성으로 가결했다.
노조는 기본급 대비 5.3%인 11만6276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등을 회사에 요구하고 있다. 조건 없는 정년 60세 적용, 해고자 복직, 고소·고발 철회 등도 요구안에 포함했다.
이에 대해 사측은 기본급 3만5000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금 200%+100만원 지급 등을 담은 일괄제시안을 교섭 테이블에 올렸지만, 노조는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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