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소상인 74.7%, 내년도 최저임금 “감내하기 어렵다”
자영업자·소상인 74.7%, 내년도 최저임금 “감내하기 어렵다”
  • 도혜민 기자
  • 승인 2018.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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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 '최근 경기상황에 대한 의견조사' 발표
내년도 최저임금에 대해 "감내 가능" 긍정적인 응답은 14% 불과
중소기업중앙회 외경 [사진=중소기업중앙회]
중소기업중앙회 외경 [사진=중소기업중앙회]

[팍스경제TV 도혜민 기자]

중소기업중앙회(회장 박성택)가 자영업자·소상인이 인식하고 있는 최근 경기상황을 파악하고 필요한 정책에 대한 의견을 듣기 위해 자영업자·소상인 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최근 '경기상황에 대한 의견조사'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우선 올해보다 10.9% 인상된 2019년도 최저임금 8,350원에 대해, 응답자의 74.7%가 ‘감내하기 어렵다’고 응답했다. ‘매우 어렵다’는 43.0%, ‘다소 어렵다’는 31.7%가 응답했으며 ‘감내 가능’하다는 긍정적인 응답은 14%에 불과했다.

전년대비 경영상황에 대한 물음엔 올해 상반기 매출 등을 기준으로 응답자의 75.3%는 전년 대비 경영상황이 '위기상황'이라고 답했으며, ‘양호’는 2.3%에 불과했다.

월매출액에 대한 응답에서도 위기감이 느껴졌다. 상반기 경영이 위기상황이라고 응답한 75.3%의 월매출액 감소폭은 ‘20% 미만 감소’가 55.8%로 높게 나타났고, 44.2%는 ‘20% 이상 감소’ 했다고 응답했다.

경영상황이 위기인 주된 이유로는 △내수(판매) 부진(61.1%)에 가장 많이 응답했고, △최저임금 인상 등 직원인건비 부담 가중(57.5%) △경쟁심화(30.1%) △재료비 인상(29.2%) 순으로 나타났다.

위기상황을 헤쳐 나가기 위한 대응방안으론 △직원축소(53.1%) 응답이 가장 많았고, △메뉴개발·비용절감 등 시장친화 노력(29.2%), △가격인상’(13.3%) △근로시간 단축과 △사업포기 고려 응답이 각각 11.5%로 나타났다.

김경만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최근 경기상황에 대해 자영업자와 소상인들이 느끼고 있는 위기감이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카드수수료 인하, 보완세제대책 등과 함께 임대료 억제를 위한 임대차보호법 개정 등에 정부정책을 집중해야하고, 최저임금에 대한 업종별·규모별 구분적용도 제도화 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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