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본격 실적시즌 돌입… 미·중 무역전쟁 우려 지속
[주간증시전망] 본격 실적시즌 돌입… 미·중 무역전쟁 우려 지속
  • 송현주 기자
  • 승인 2018.07.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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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실적 시즌 본격화…오는 23일 삼성전기·24일 신한지주 등 발표
미중 무역갈등 여파… 업종별 시장 전망치 엇갈린 흐름
20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림룸 전광판에 코스피(왼쪽부터)가 전 거래일보다 6.90포인트(0.30%) 오른 2289.19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사진=뉴시스]
20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림룸 전광판에 코스피(왼쪽부터)가 전 거래일보다 6.90포인트(0.30%) 오른 2289.19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사진=뉴시스]

 

[팍스경제TV 송현주 기자]

이번 주 코스피는 2분기 실적 시즌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미중 무역전쟁 우려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지난 20일 기준 전주(2310.90)보다 21.71포인트(0.94%) 내린 2289.19에 장을 마감했다.

조연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정부가 2019년 법정 최저임금을 전년 대비 10.9% 증가한 8350원으로 결정했다"며 "2018년 16.4% 인상에 이어 2년 연속 두 자릿수의 가파른 인상률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종목별로는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 시장 전망치가 5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할 것"이라며 "4주전 대비 전망치가 .75% 상향 조정 중으로 이는 반도체 업황의 투자심리 개선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미중 무역갈등의 여파로 업종별 시장 전망치 흐름이 엇갈릴 전망이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럽연합(EU)이 지난 19일 23개 철강 제품에 대한 세이프가드(긴급 수입제한)를 발동하자 시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11월 미국의 중간선거까지는 무역분쟁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선진국 증시는 2분기 실적에 대한 긍정론을 바탕으로 반등하는 모습이지만 중국 권역에 포함된 신흥국 증시는 지리멸렬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뉴스 및 단기 이슈에 따라 업종별 변동성이 큰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라 외국인들의 자금 유입이 둔화될 것"이라며 "하반기 내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이 2회로 예정된 만큼 신흥국 증시의 매력도는 미국 증시보다 낮게 유지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오는 23일 삼성전기를 시작으로 24일 신한지주, 25일 SK하이닉스·LG디스플레이, 26일 기업은행·LG이노텍 등이 실적 발표를 한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시장 일각의 우려와 달리 2분기 국내 기업들의 실적 환경은 중립 이상의 긍정론이 우세한 상황"이라며 "국내 기업들의 실적 전망 변화에 유의미한 선행성을 보이는 한국은행의 기업경기전망지수(BSI) 유래 제조업 이익 프락시(Proxy)도 시장 실적 눈높이의 반등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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