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바이오시밀러의 명품 브랜드로 만들 것”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바이오시밀러의 명품 브랜드로 만들 것”
  • 김의태 기자
  • 승인 2018.08.1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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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오시밀러 '램시마', 세계 제약시장 1위 미국과 2위 유럽 연이어 진출
- 후속 바이오시밀러도 속속 출시

[팍스경제TV 김의태 기자]

(앵커) 명품하면 어떤 브랜드가 떠오르시나요? 루이비통이나 구찌, 프라다와 같은 브랜드가 쉽게 떠오르실 텐데요. 패션이 아니라 바이오시밀러 분야의 명품이 되겠다는 기업이 있습니다. 김의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사진=셀트리온]

(기자)
“셀트리온은 유럽·미국의 바이오시밀러 브랜드. 명품은 루이비통, 바이오시밀러는 셀트리온이라는 인식 만들 것”

지난 3월 열린 셀트리온(회장 서정진) 정기 주주총회에서 서정진 회장이 ‘셀트리온을 루이비통 같은 명품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실제 서 회장의 말은 과언이 아닙니다.

바이오시밀러는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을 본떠서 만든 비슷한 효능의 복제약입니다. 그 바이오시밀러를 세계 최초로 만든 게 셀트리온입니다. 바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입니다.

[사진=연합뉴스]

램시마는 지난 2013년에 세계 제약시장 점유율 2위인 유럽 시장에서 판매 허가를 받았습니다. 지난 2016년 4월에는 제약시장 1위인 미국까지 뚫어냈습니다.

미국과 유럽 진출에 성공한 램시마는 두각을 드러냈습니다. 유럽에선 지난 2017년 4분기에 오리지널 의약품을 제치고 시장 점유율 52%를 기록했습니다.

미국 매출은 지난 2016년 4분기부터 매 분기 평균 1.8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1억 달러에 달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셀트리온의 두 번째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는 지난 6월 기준 네덜란드 시장 58%, 영국 시장 43%를 점유하고 있습니다. 명품이 되기 위한 조건인 ‘인지도’는 확실히 가져가는 모양새입니다.

셀트리온은 계속해서 후속 바이오시밀러를 내놓고 있습니다.

올해 5월 셀트리온이 내놓은 세 번째 바이오시밀러 허쥬마는 유럽에서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사장 김만훈) 관계자는 “5년 간 유럽에서 팔린 램시마의 누적 데이터를 무기로 점유율을 넓혀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최근에는 대장암 치료제의 바이오시밀러인 ‘CT-P16’의 글로벌 임상 3상에도 돌입했습니다. 임상 시험의 마지막 단계에 이른 겁니다.

세계 각국에서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는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업계의 명품이 되겠다는 서정진 회장의 포부가 실현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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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호 2018-08-13 23:34:03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하는데 이제 시작일 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