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성급' 내세운 고급 호텔 경쟁 심화...‘토종호텔’ 내세운 한국적 인테리어와 서비스의 고급화
폭염으로 ‘호캉스’ 증가..7말8초 6성급 호텔인 잠실 시그니엘 입실률 ’90%’
[팍스경제TV 박혜미 기자]
(앵커) 롯데호텔서울이 최고급 호텔인 이그제큐티브 타워 오픈을 앞두고 객실 내부를 공개했습니다. 지난해 롯데월드타워에 시그니엘 호텔을 선보인데 이어 이번 이그제큐티브 타워까지 강남과 강북에서 고급화 전략을 본격화 하는 모습입니다. 박혜미 기자입니다.
<박재홍 롯데호텔서울 총지배인>
"디자인에 한국적인 요소를 가미해서 외국에서 한국을 찾는 롯데호텔을 찾는 고객들에게 한국적인 미를 보여주고자 디자인이 되어 있고요, 일대일 퍼스널 서비스를 가미한 서비스를 제공해서 롯데호텔에 묵는 고객들은 진정한 럭셔리 호텔에서 묵는구나.."
(기자) 롯데호텔서울이 이른바 6성급을 지향하는 고급 럭셔리 호텔 이그제큐티브 타워를 오픈합니다. 명동 롯데호텔 신관 17층부터 34층을 새롭게 단장했습니다.
앞서 롯데호텔은 지난해 6성급 럭셔리 호텔 브랜드인 시그니엘을 롯데월드타워에 선보였고 앞으로 부산 등에 오픈할 예정입니다. 이번 이그제큐티브 타워는 롯데호텔의 모태인 만큼 롯데호텔서울만의 6성급 브랜드로 운영됩니다.
객실 수를 줄이고 한국적 느낌을 살린 고급 인테리어를 자랑합니다. 특히 가장 차별화된 서비스는 국내 호텔에서는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앉아서 다과를 즐기는 체크인 서비스입니다. 1층에 고객이 입장하면 15층 리셉션에 고객 정보가 전달돼 체크인 서비스가 준비됩니다.
내진설계 등 안전적인 면도 신경을 썼습니다.
<박재홍 롯데호텔서울 총 지배인>
"저희 호텔은 메인타워와 이그제큐티브 타워 두 빌딩으로 되어 있습니다. 한 타워에서 문제가 생겼을 때 고객들이 타워 옥상으로 올라가서 옆 빌딩으로 움직일 수 있는 브릿지까지 설치를 해서 전체적인 면에서 최고의 안전이 가미돼 있는.."
시그니엘과 이그제큐티브타워 등 6성급 호텔은 최근 고급 럭셔리 호텔들이 잇따라 들어서면서 치열한 경쟁에서 앞서가기 위한 김정환 롯데호텔 대표의 고급화 전략입니다.
실제 고급 호텔을 찾는 수요는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폭염 당시 호캉스라는 말이 유행할 정도로 여름 휴가를 고급 호텔에서 즐기는 사람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롯데호텔에 따르면 잠실 시그니엘의 경우 6성급 고급 호텔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7월말 8월초 사이 입실률이 90% 가량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국내 고객의 수요가 많았습니다.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 이후 중국인 관광객이 아직 본격적으로 입국하지 않고 있지만 일본을 비롯한 외국인 관광객 수요가 늘면서 객실을 채우고 있습니다.
롯데호텔은 앞으로 이같은 고급화 전략과 함께 롯데라는 브랜드의 글로벌화를 위해 해외 사업도 늘려가며 성장 동력을 만들어 간다는 계획입니다.
지난 40년간 국내 고유 브랜드로 30개의 체인을 운영중인 롯데호텔의 고급화 전략이 국내를 넘어서 해외에서도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팍스경제TV 박혜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