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주년 맞은 이동걸 산은 회장 “남은 임기 중 구조조정에 최선 다 하겠다”
취임 1주년 맞은 이동걸 산은 회장 “남은 임기 중 구조조정에 최선 다 하겠다”
  • 이순영
  • 승인 2018.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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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이순영 기자]
(앵커)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취임 1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었습니다. 금호타이어와 한국GM 등 굵직한 구조조정 문제를 해결하며 성공적인 1년을 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가운데 남은 임기 동안에도 구조조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는데요…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순영 기자

(기자)네,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이 오늘 취임 1주년을 맞이해 기자간담회를 갖고 그동안의 소회와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습니다.

이 회장은 큰 욕심내지 않고 한두가지라도 착실히 성과를 내려고 1년 동안 최선을 다했다며 남은 2년 역시 한국경제 발전을 위해 산은이 기여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며 주어진 임무를 충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9월 취임한 이회장은 기준과 원칙을 지키고 투명한 절차에 따라 구조조정을 진행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금융업계에서 ‘원칙주의자’로 정평이 나 있는 이 회장은 ‘독자생존’ 구조조정의 원칙을 적용하며 대규모 손실을 보고 있던 금호타이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에게 우선매수권 포기와 금호상표권 무상사용허가권을 얻어내는 한편 금호타이어 해외 매각을 추진한 바 있습니다.

또 STS조선해양 역시 고강도 구조조정을 통해 기업 스스로 고정 비용을 감축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고 노조의 반발에도 끝까지 원칙을 지켜 STX조선해양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풀어야 할 숙제도 있습니다. 현대상선의 경우 그동안 정부와 채권단이 조만간 지원책과 관련한 공식 발표를 할 것으로 알려지는 가운데 자금 투입에 대해 업계에서는 부정적인 여론도 만만치 않아 이 회장도 고민이 커질 것이란 분석입니다.

또한 대우건설 매각 역시 연초 호반건설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지만 무산됐고 2009년 인수한 KDB생명 매각도 2020년까지 미루며 기업 가치를 끌어올리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 회장은 오늘 대우건설 매각에 대해 언급하면서 예상치 않게 매각이 불발됐고 국내에서 잠재적 매수자를 찾기 힘든 상황이지만 조급하게 매각을 추진하지는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남북경협이 가시화 되면 가치가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입니다.

이 회장은 “10년 동안 구조조정을 해 오지 않은 건도 임기중에 할 수 있는 한 다 할 각오가 돼 있다며 위험요인을 제거하고 앞으로 나가야 한다며 구조조정을 마무리 해 물꼬를 터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직 각종 과제가 남아 있는 상황에서 남은 임기 2년 동안 그가 보여줄 경영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산업은행에서 팍스경제TV 이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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