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오늘부터 ‘기내식 정상화’…한창수 신임 사장 “신뢰 회복할 것”
아시아나항공, 오늘부터 ‘기내식 정상화’…한창수 신임 사장 “신뢰 회복할 것”
  • 정새미 기자
  • 승인 2018.09.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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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7시 30분, 호치민행 OZ731편 기내식 공급…오늘 3만여식 제공
게이트고메코리아, 하루 최대 6만식 생산 가능…최첨단 시설 갖춰
아시아나 수장 교체…김수천 전 사장, 금호아시아나그룹 상문고문으로 이동

[팍스경제TV 정새미 기자]

(앵커) 아시아나항공의 기내식 대란, 이른바 ‘노 밀(No Meal) 사태’가 70일 만에 마무리됐습니다. 오늘 오전부터 ’게이트고메코리아(GGK)‘의 기내식을 공급받아 서비스를 시작했는데요. 한창수 신임 사장은 기내식 사태 마무리를 발판 삼아 ’경영정상화‘를 이루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정새미 기자와 짚어봅니다.
 
(앵커) 정 기자, 오늘 오전 OZ731편의 기내식부터 아시아나의 새로운 기내식 공급 업체 게이트고메코리아가 맡게 됩니다. 기내식 공급,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네, 아시아나는 오늘부터 신규 업체 게이트고메코리아의 기내식을 공급받아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확인 결과 현재까지 기내식은 문제없이 원활하게 항공기에 실리고 있는데요.

오전 7시 30분, 인천공항에서 호치민으로 출발한 항공기에 게이트고메코리아의 기내식이 처음으로 제공됐습니다.

하루 동안 인천과 김포 출발 기준, 총 81편 항공기에 3만여식의 기내식이 공급될 예정입니다.

게이트고메코리아의 기내식 제조시설은 인천국제공항 인근에 위치해 하루 최대 6만식까지 생산이 가능합니다. 

아시아나측은 이 공장이 위생관리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최첨단 시설이라고 설명했는데요. 

게이트고메코리아는 앞으로 3만 2000식~3만 5000식의 기내식 생산을 담당하게 됩니다.

(인터뷰) 아시아나항공 관계자

아시아나 관계자는 "이번 이전을 계기로 아시아나의 기내식 품질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시킬 것"이라며 "빠른 시간 내에 고객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특히 이번 기내식 정상화는 한창수 신임 사장의 첫 번째 과제였습니다. 때문에 이제 한 신임 사장이 본격적인 경영정상화 작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이는데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사상 초유의 기내식 대란을 계기로 아시아나의 수장이 교체됐습니다. 

지난 7일 김수천 전 사장이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난 건데요.

김수천 전 사장은 “지난 7월 발생한 기내식 사태로 많은 실망을 줬다”며 “회사의 핵심가치를 제대로 지켜내지 못한 최종 책임은 전적으로 사장인 저에게 있다”고 사의를 밝혔습니다.

김 전 사장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상근고문으로 이동해 회사의 정상화를 도울 예정입니다.

때문에 이후 취임한 한창수 신임 사장은 각별히 기내식 업체 교체에 신경을 써왔습니다. 

한창수 사장은 취임 당시 기내식 공급 정상화를 첫 번째 과제로 꼽기도 했는데요. 

취임사를 통해 “최근 기내식 공급지연과 항공기 정비지연 사태 등 위기를 수습하고 있다”며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직원들의 반응을 살펴보죠. 본질적인 해결책이 마련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아시아나 직원연대와 노동조합은 기내식 대란 사태 이후 두 달 간 4차례의 집회를 열고 박삼구 회장의 퇴진을 요구해 왔습니다. 

‘박삼구 책임론’이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김수천 전 사장이 물러나자 ‘꼬리 자르기’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는데요.

아시아나 노동조합 관계자는 신임 사장과의 상견례로 본질적인 해결책 마련을 요구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인터뷰) 아시아나항공 노동조합 관계자
본질적인 문제는 사실 그분(박삼구 회장)이다 라고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경영실패로 보는 거죠 (때문에) 노동조합에서는 ‘꼬리자르기’라고 성명서 나갔습니다 노동조합과 (신임) 대표이사간의 상견례 자리를 요구할 거고요 거기서 건의사항이라든지 등을 이야기할 예정입니다

(앵커) 네, 지금까지 정새미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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