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은관문화훈장 수훈 영예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은관문화훈장 수훈 영예
  • 송현주 기자
  • 승인 2018.1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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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친 신용호 창립자에 이어 은관문화훈장 받아
"교보문고, 광화문글판 통해 인문학 대중화 기여"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팍스경제TV 송현주 기자]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이 대(代)를 이어 문화훈장을 수훈하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교보생명은 17일 신용호 창립자가 1996년 금관문화훈장을 수훈한 데 이어 신창재 회장이 은관문화훈장을 받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문화훈장은 문화∙예술 발전에 공을 세워 국민문화 향상과 국가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이에게 정부가 수여하는 훈장입니다. 대개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받는 문화훈장을 기업 경영인이 받는 것은 이례적일 뿐만 아니라 부자(父子)가 대를 이어 수훈하는 진기록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끕니다.

신 회장은 25년간 대산문화재단을 이끌며 한국문학의 발전과 세계화를 위해 힘쓰고, 교보문고, 광화문글판 등을 통해 문학의 대중화와 독서문화 저변 확대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습니다.

특히 선대의 유지를 이어가며 더욱 체계적인 후원으로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했습니다. 

신 회장은 교보생명 입사에 앞서 서울대 의대 교수로 재직중이던 1993년부터 대산문화재단 이사장을 맡았습니다. ‘경영을 잘하기 위해서는 돈을 잘 버는 것보다 잘 쓰는 법을 먼저 알아야 한다’는 선친의 뜻을 따른 것이었습니다.

그가 26년째 이끌고 있는 대산문화재단은 한국 최대 문학상인 ‘대산문학상’을 운영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대산창착기금, 대산대학문학상 등을 통해 역량 있는 신인 작가들을 발굴해 문학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특히, 재단의 한국문학 번역·출판 지원사업은 한국문학을 전세계에 널리 알리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편 신 회장의 제안으로 시인, 소설가, 언론인, 카피라이터 등이 참여하는 ‘광화문글판문안선정위원회’가 2000년부터 운영되며 주옥 같은 글귀를 시민들과 나누고 있습니다.

김영호 한국메세나협회 회장은 “공익재단, 교보문고, 광화문글판 등을 통한 교보생명의 체계적인 문화예술 지원은 한 차원 높은 사회문화적 가치를 창출하는 모범적인 메세나 활동으로 평가 받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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