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만 제외… 상위 생보사, 즉시연금 일괄지급 권고 거부
교보생명만 제외… 상위 생보사, 즉시연금 일괄지급 권고 거부
  • 송현주 기자
  • 승인 2018.1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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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즉시연금 일괄지급 판단 여부에 ‘촉각’
교보생명 ‘오너경영’ 체제… 대표이사 해임권고 등 중징계 직결
일각 “삼성생명 전례 받아들일 가능성 커”

[팍스경제TV 송현주 기자]

(앵커)
삼성생명, 한화생명에 이어 미래에셋생명이 금융당국의 즉시연금 일괄 지급 권고를 수용하지 않기로 하면서 교보생명의 향후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상위 5대 생명보험사 중 교보생명의 일괄지급 여부 판단만이 남았기 때문인데요.

송현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교보생명의 즉시연금 미지급금 일괄 지급 여부에 촉각이 곤두세워지고 있습니다. 

기존 즉시연금 사태에 비껴간 NH농협생명을 제외한 상위 5대 생보사로 꼽히는 삼성생명, 한화생명에 이어 미래에셋생명이 금융감독원의 즉시연금 미지급금 일괄 지급 권고를 수용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교보생명의 즉시연금 미지급 금액은 삼성생명과 한화생명보다 적은 규모지만 700억원에 달합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금감원 분쟁조정위원회에 관련된 즉시연금 관련 분쟁조정 신청이 접수되지 않았다”며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대부분 생보사들의 일괄지급에 대한 결론이 난 만큼 결정에 대한 압박이 높을 수 밖에 없습니다. 

[금융감독원 분쟁조정1국 관계자] 
(교보생명)분쟁조정신청은 접수는 됐고요. 약관의 유형이 삼성생명이랑 비슷하기 때문에 별도로 분쟁조정위원회에서 판단할 실익이 없어서.. 다만 교보생명의 회사 입장은 어떻게 정리를 할 건지는 고민중인걸로 알고 있습니다.  

특히 업계 유일하게 ‘오너경영’ 체제를 유지하고 있어 자칫 대표이사 해임까지 이어지는 중징계가 내려질 수 있어 섣불리 판단하기 어렵다는 분석입니다.

일각에서는 권고를 일부만 수용한 삼성의 전례를 받아들일 공산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보험업계 관계자] 
소멸시효는 중단시키겠다고 했기 때문에.. 한 건이라도 다 적용시켜주겠다고 했거든요. 어차피 지금 보험사들이 거부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어떤 경우든 소송으로 결정될 수 밖에는 없어요. 

생보사들이 즉시연금 일괄 지급 거부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교보생명의 판단 여부에도 귀추가 주목됩니다. 

팍스경제TV 송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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