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생중계]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 “정규직화 과정 채용비리, 자체 감사 중”
[현장생중계]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 “정규직화 과정 채용비리, 자체 감사 중”
  • 박혜미 기자
  • 승인 2018.1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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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공사 국감 ‘비정규직 정규직화·면세점 임대료’ 집중 질의
공항공사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과정 채용비리…"감사실 접수내용 조사중"

[팍스경제TV 박혜미기자]

(앵커) 오늘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는 공항공사와 관계기관에 대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국정감사가 열렸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봅니다. 박혜미 기자

(기자) 네 영종도 인천공항공사 청사에 나와있습니다. 인천공항공사는 사실상 문재인 정부의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상징하는 곳인 만큼 이 부분에 대한 여야 의원들의 질의가 쏟아졌습니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의원은 인천공항공사의 1만명 정규직 전환 약속과 달리 아직 한 명도 직고용이 이뤄지지 않았고, 처우개선은 물론 임금도 동결된 상태라고 지적했습니다. 

자회사를 통한 정규직 고용만 이뤄졌고 정작 공사로 직고용된 인원은 한 명도 없다는 겁니다.

박완수 자유한국당 의원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발표로 친인척을 비정규직으로 고용하는 사례가 있었고 공항공사의 정규직 자회사로 편입되는 등 채용 비리도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협력회사에 대해서는 별도의 전수조사는 할 수 없지만 자체적으로 감사실에 접수된 부분에 대해 채용 비리 조사를 했다고 답했습니다.

또 정동영 의원은 국토부 항공 관련 핵심부서 공무원 중 34%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이사장으로 있는 정석인하학원 산하 인하대학교와 한국항공대학교 출신으로, 이른바 ‘항피아(항공+마피아)’로도 불린다며 공정한 항공정책에 대한 의구심도 제기했습니다.

의원들은 공항 면세점의 높은 임대료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다뤘습니다.

무소속 이용호 의원은 공항 면세점의 가격이 비싸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지적하면서 임대료를 비롯한 면세점의 비용 부담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공동프로모션 비용의 80%가량을 면세점에 떠넘기면서 부담을 전가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했습니다.

이는 결국 면세점 시장 자체의 경쟁력 하락으로 이어지고 국민들에게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공기관의 역할과도 배치되기 때문에 자칫 사양산업이 될 수 있다는 우려입니다.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공항 면세점 상위 10곳이 모두 대기업에 치중해 있고 중소 면세점 매출액은 전체의 5.4%에 불과하다는 분석도 내놨습니다. 

같은당 윤호중 의원은 인천공항공사의 비항공 수익이 1조6144억원으로 전체 수익의 66%를 차지하는데, 이 중 면세점 임대료만 1조279억원에 이른다며 공항공사가 면세점의 어려움을 나눌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바람직하지 않은 현상이라고 본다”며 “이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또 남북 화해 분위기 속 공항공사의 대책에 대한 질문에는 “남북관계의 변화에 빠르게 대비할 수 있도록 평양 순안공항을 비롯한 북한과의 협력을 미리 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국토위원회는 일반 증인 채택을 결정짓지 못한 채 국감을 진행하면서 ‘반쪽 국감’이라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인천공항공사에서 팍스경제TV 박혜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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